▶ 유니버설·매직마운틴 등
▶ 보건국, 10월7일부터 시행… 할리웃보울·대형 경기장도
LA 카운티 보건국이 1만명 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 참가자들과 모든 직원에게 백신접종 증명서 또는 코로나19 음성 진단서를 제출하도록 규정을 강화함에 따라 대형 이벤트가 열리는 LA 야외 행사장들과 테마파크들이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게 된다.
LA 필하모닉의 여름 시즌 공연장인 할리웃보울은 오는 9월24일부터 입장객들에게 백신접종 증명서나 코로나19 음성 진단서를 제시해야 한다고 15일 발표했다.
1만8,000명 관객들을 수용하는 야외공연장인 할리웃보울은 이번 시즌이 시작된 이후 만석에 가까운 관객들이 입장하고 있어 카운티 행정명령이 시행되기 2주 앞서 백신 접종 증명을 제시하도록 결정했다. LA필은 할리웃보울 공연 티켓 구입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72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 진단서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크레딧으로 티켓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지난 15일 바바라 페레어 카운티 보건국장이 밝힌 새로운 방역 지침에 따르면 1만명 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야외행사에서도 모든 직원들과 참가자들이 백신접종 증명서 또는 코로나19 음성진단서를 제출해야만 하도록 규정이 강화된다. 현재 LA카운티에서는 1,000명 이상이 모이는 실내 행사에서 백신 접종 증명이 의무화돼 있다.
이에 따라 카운티 행정 명령이 시행되는 오는 10월7일부터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식스 플랙 매직마운틴, 다저스 스태디엄과 소파이 스태디엄(램스와 차저스 구장)은 방문객과 직원들이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코로나19 음성 진단서를 제시해야 입장이 가능하게 된다.
LA카운티 내 테마파크들은 카운티 당국의 새로운 지침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웃 대변인은 16일 KTLA와의 인터뷰에서 “테마파크는 이전 카운티 행정명령에서 대형 행사장으로 분류되지 않았으며 운영 능력과 대처가 다르다. 보건 당국과 함께 업데이트된 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스 플랙 매직 마운틴의 대변인도 테마파크에 해당하는 카운티 지침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아직 공식 발표할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LA카운티의 새로운 방역지침에 대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지하는 입장을 표했지만 가주 전체로 확대할 의사를 비치지는 않았다. 가주 정부는 지난 6월15일 캘리포니아 테마파크 재개장을 발표하면서 각 주의 테마파크는 해당 카운티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따른 보건 당국의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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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