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랍스터 잡는 101세 할머니 어부 화제

2021-09-1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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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원해서 계속 일한다”

“평생 이 일을 해 왔어요.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할 거예요.” 100세가 넘는 고령에도 배를 타고 랍스터 어획에 나서는 할머니의 사연이 화제다.

16일 AP통신과 보스턴글로브 등에 따르면 대공황 이전인 1928년부터 랍스터를 잡는 일에 종사했던 버지니아 올리버(101)는 지금까지도 메인주 록랜드 해안에서 업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5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랍스터를 잡는 시기가 되면 올리버와 78세 아들 막스는 오전 3시에 기상해 오후 10시에 잠자리에 드는 생활을 하며 랍스터를 잡는다. 이들 모자는 15년 전까지는 사별한 남편 소유의 배였지만 이제 올리버 본인 배가 된 ‘버지니아’를 타고 바다로 나간다. 올리버는 8세 때 랍스터를 잡는 어부였던 아버지를 따라서 처음 배에 탔으며, 남편과 결혼 후에도 부부가 함께 바다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한 친구는 “의사가 올리버에게 ‘왜 랍스터를 잡는다고 밖에 나가느냐’고 책망하자 올리버가 ‘내가 원해서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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