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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고위험군 벗어나 ‘전국 유일’

2021-09-16 (목)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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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C, 감염확산 완화 ‘오렌지색’ 격상

▶ 솔라노 카운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CC카운티 실내 사업장 백신 접종 확인

캘리포니아 주가 더이상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14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는 높은 백신 접종률과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엄격한 제한조치 등으로 미 전역에서 유일하게 ‘빨간색’으로 분류된 고위험군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DC는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가장 위험도가 높은 ‘빨간색’부터 오렌지색, 노란색, 파란색 순으로 색깔별 지도를 만들어 각 주를 분류하고 있는데 캘리포니아 주는 이번에 2번째로 위험도가 높은 ‘오렌지’색에 속하게 됐다. 가주를 제외한 모든 주는 여전히 가장 고위험군인 ‘빨간색’에 머물러 있다.


가주는 지난 7일간 신규 감염자가 하루 평균 9천281명 발생했다. 이는 2주전 하루 평균 1만3천400명보다 크게 감소한 수치다. LA카운티가 지난 주말 기술적 문제로 신규 감염 사례를 보고하지 않았으나 여전히 2주전보다는 적은 수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SF크로니클이 분석한 주보건국 통계에 따르면 주전역 병원 입원 환자 수는 6천810명인데, 이는 2주전보다 18.4% 감소한 것이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추세인데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10만명당 248명이 감염돼 ‘빨간색’으로 분류된 고위험군 기준치(10만명당 100명 감염)보다 2배이상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오렌지’색으로 격상되려면 확진자가 10만명당 50~99명이 되어야 한다.

에리카 판 전염병학자는 “캘리포니아 주민 68%가 백신을 완전히 접종 받는 등 높은 백신 접종률과 엄격한 보건지침 적용이 이번 격상의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솔라노 카운티가 14일 실내 공공장소 입장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솔라노는 베이지역에서 유일하게 마스크 착용을 주민들의 자율적 결정에 맡겨 온 카운티다. 그러나 발레호와 베니시아 등 일부 도시가 자체적인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을 내리면서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가 실내 식당과 헬스장 등 비즈니스 입장시 백신 접종 증명 확인을 의무화했다. 카운티 보건국은 델타 변이와 백신 미접종자들로 지난 여름 코로나 확진자와 입원환자수가 급증한 것을 고려해 오는 22일(수)부터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큰 식당, 헬스장 등 실내 비즈니스 입장시 주민들은 백신 접종 증명서나 최근 코로나 검사 음성 확인서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명령이 적용되는 비즈니스에는 식당, 바, 오락장소 등과 요가, 댄스 스튜디오, 헬스장 등이 포함된다. 해당 비즈니스 종사자와 직원들은 모두 11월1일까지 백신을 완전히 접종받거나 매주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9월 15일 오후 12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451만3천509명(사망 6만7천459명)
▲베이지역 56만4천82명(사망 6천691명)
▲미국 4천230만6천147명(사망 68만2천570명)
▲전 세계 2억2천695만5천334명(사망 466만7천819명)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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