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킴와 제8대 이영희 총회장 취임* 각국지회 확장 활성화
▶ 풍성한 잔치로 열려*제2차 차세대 리더십 컨퍼런스도 개최
세계 국제결혼여성 총연합회(World KIMWA)가 11일 포스터시티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총회장 이취임식을 가진 후 파이팅을 힘차게 외치고 있다. 사진 왼쪽서 6번째 민혜경 이사장, 9번째부터 이영희 8대 총회장, 윤상수 SF총영사
세계 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World KIMWA) 총회장 이취임식이 11일 포스터 시티에 있는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각처에서 온 회원과 지역사회 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장 이취임 행사에서 월드킴와는 지난 15년간 해온 활동을 발판으로 글로벌 여성단체로 발전을 다짐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합창과 민요, 화려한 부채춤 등 전통문화 공연으로 풍성한 잔치로 열렸다.
김영님 사무총장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민혜경 7대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순국선열 및 9.11 희생자에 대한 묵념에 이어 신희정 샌프란시스코 지회장의 환영사로 막을 올렸다. 정 나오미 7대 총회장은 이임사에서 “세계 평화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차세대 리더 발굴과 인재양성을 꿈꾸며 임기를 시작하여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차세대 리더십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 총회장은 월드킴와 회원자녀와 해외한인 입양인, 모국의 다문화 가정 자녀 등 차세대 리더들의 한인 정체성 함양에도 노력했으나 못다한 일은 후임에게 짐을 넘기고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김예자 초대총회장과 정 나오미 총회장으로부터 월드킴와 기를 전달받은 이영희(영어명 Lee Pankowski) 제8대 총회장은 “총회장으로 취임에 영광과 아울러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창립 이후 선배들이 성취한 업적을 발판으로 당당한 글로벌 여성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장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영희 회장은 연합회 발전을 위한 제1순위로 세계 각 나라의 지회 확장과 지회 활성화를 제시하며 이 일을 통해 명실공히 국제적인 면모를 갖춘 세계적인 단체로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이영희 새 총회장은 한양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 후 1974년 미국으로 이민, 네브라스카 한인회장을 시작으로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부회장, 민주평통 시카고 지회장 등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해왔으며 현재는 미주한인재단 전국 이사장을 맡고 있다.
윤상수 SF총영사는 “월드킴와는 지난 15년간 세계 한인여성들의 권익신장과 입양인, 참전용사 지원 등에 기여해 왔다”면서 “특히 한미동맹 강화에 국제결혼여성분들이 보이지 않게 큰 축을 감당해왔다”고 축하 인사를 했다.
김성곤 재외동포 이사장과 미셀 박 가주 연방하원의원, 최석호 가주 하원의원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또 이날 곽정연 월드킴와 SF지회 부회장(SF한인회장)에 의한 내빈 소개와 수고한 임원들에 대한 감사패와 공로패 전달도 있었다.
제1부 행사에 이은 2부 순서에서 샌프란시스코 매스터코랄(단장 정지선)이 민요와 흑인 영가, ‘주의 팔에 안기세’ 찬양을 부르자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특히 우리사위(대표 고미숙)의 화려한 부채춤과 아리랑, 뱃놀이 등 신명나는 전통문화 공연에 참석자들이 함께 어울려 춤을 추는 등 흥겨운 잔치 분위기에서 열렸다.
한편 월드킴와의 창립15주년 기념 제2차 차세대 리더십 컨퍼런스는 같은 장소에서 메릴린 스트릭랜드 연방하원의원 등을 강사로 지난 9일부터 4일동안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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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