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시 산불, 대피령 확대
2021-09-10 (금)
김지효 기자
▶ 92만7천에이커, 59% 진화
▶ 산불경고령으로 확산 우려
가주 사상 2번째로 큰 규모로 기록된 딕시 산불이 계속 확산되면서 새로운 대피령이 내려졌다.
CBS뉴스에 따르면 딕시 산불은 9일 라센 화산국립공원 숲을 계속해서 집어삼키며 샤스타 카운티를 향해 북쪽과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라센 화산국립공원에서 북쪽으로 13마일 떨어진 ‘올드 스테이션’을 비롯해 44번 하이웨이를 따라 있는 일부 지역에 새로운 대피령이 내려졌다. 딕시 산불은 9일 오전 기준 92만7천320에이커를 태우고 59%진화된 상태이다.
토니 브라운웰 가주소방국자는 “10일까지 강풍과 낮은 습도는 물론 번개까지 예보돼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당 지역을 비롯해 노스베이와 이스트베이 산지, 힐, 밸리 등 곳곳에 10일 오전 11시까지 산불경고령이 내려진 상태다.
현재 소방대원 4천876명이 딕시산불 진화를 위해 현장에 투입되어 있다.
한편 엘도라도 카운티에서 발화해 유명 관광지인 사우스 레이크 타호까지 위협하던 칼도르 산불은 진화율이 오르며 진척을 보이고 있다.
가주소방국에 따르면 칼도르 산불은 9일 오전 기준 21만7천946에이커를 태우고 53% 진화됐다. 진화가 진전되자 엘도라도 카운티 일부 지역에서는 강제 대피령이 경고령으로 바뀌고 대피한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당국은 8일 “불길이 커크우드 레이크 인근에서 활발하게 타고 있다”며 “불길이 88번 하이웨이 남쪽으로 확산되지 않게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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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