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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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코로나 검사 늘려야 하나

2021-09-04 (토) 김경섭,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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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클랜드 교육구내 확진자 270명

▶ SF 오라클파크 직원 20여명 감염

대면수업이 시작된 지 1여개월 지나면서 학교들은 조금씩 늘어나는 학생들의 코로나 감염을 걱정하며 좀더 빈번한 코로나19 검사를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8월 말 기준 오클랜드 통합교육구에는 270명의 학생과 교사가 코로나에 확진됐고 8개 교실이 격리를 위해 폐쇄됐다.

오클랜드 통합교육구 마이크 허친슨 당국자는 추가 교실 폐쇄를 막기 위해 코로나 검사 횟수를 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면수업 재개 직전에 모든 학생과 교사들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이 실수라며, 학기 직전 전교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검사를 해 양성반응자를 철저히 가려낸 LA 통합교육구의 사례를 들었다. LA통합교육구는 양성 반응이 나온 3천 여명이 재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때까지 학교에 나오지 못하도록 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주내 모든 학교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그 방법은 교육구마다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 산타바바라와 LA통합교육구는 모든 학생들에게 1주일에 한번씩 검사를 받게 하고 있다. 오클랜드 통합교육구는 검사 도구를 제공하고 각자 알아서 검사를 하도록 하고 있다. 산호세의 알럼락 유니온 초등학교 교육구는 코로나 검사 지침이 나오기 전에 대면수업을 재개해 학부모들에게 학생이 증상을 보이면 즉시 검사받게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검사 효과에 회의적이다. 스탠포드 대학 이본느 말도나도 교수는 빈번한 코로나 검사보다 학생과 교사들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말도나도 교수는 학생들의 코로나 감염 경로가 교내가 아닌 학교 밖이기 때문에 교육구가 학교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SF 오라클파크에서 직원 20여명이 집단감염됐다. KRON4에 따르면 지난 6월 경기장이 문을 연 이래 오라클파크 내 매점 등에서 직원 20여명이 코로나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직원들은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직원들이 속한 노동조합 ‘UNITE HERE’는 성명문을 통해 “자이언츠 측은 매점 등에서 방문객들의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단속하지 않았고 직원들은 마스크 미착용 고객들을 빈번히 대응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9월 3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439만4천896명(사망 6만6천171명)
▲베이지역 53만7천221명(사망 6천590명)
▲미국 4천57만2천701명(사망 66만3천383명)
▲전 세계 2억2천39만2천870명(사망 456만2천954명)

<김경섭,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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