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축제서 108명 집단감염...지난 달 린든서 열린 노스 웨스트 워싱턴 페어서

2021-09-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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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무섭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워싱턴주에서 열렸던 한 축제를 통해 100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코로나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염자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워싱턴주 서북부 왓콤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 달 12일부터 21일까지 캐나다와 국경도시인 린든에서 열린 노스 웨스트 페어가 열린 뒤 이곳을 찾은 108명이 코로나에 걸린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축제 주최측은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페어를 열지 못했으나 올해는 일정을 10일로 늘려 개최했다.


관계자는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해 참가업체와 관람객들이 서로 접촉하지 않고 돈을 지불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기술적 문제로 직접 돈을 주고 받기도 했다”면서 “축제가 열리기 전에 최선을 다했지만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처럼 축제를 통해 집단 감염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워싱턴주 최대 축제인 '워싱턴 페어'(구 퓨얄럽 축제)가 3일 개막됐다.

축제 준비위원회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페어를 찾는 주민들은 실내외에서 모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지만 보건 당국은 수만명이 참가하는 이 축제를 통해 코로나 집단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해마다 봄 가을 두차례 퓨얄럽에서 열리는 워싱턴주 페어에는 대규모 콘서트가 열리고 전시회, 놀이기구, 먹을 거리 등이 마련돼 전국에서 수만명이 찾는 워싱턴주 대표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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