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신규 확진·입원자 최근 감소세로 돌아서
▶ 1차 백신접종률 80%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급증에 맞서온 캘리포니아주가 신규 확진 및 입원자수 증가세에 둔화를 보이고 있고 백신 접종률도 높아지고 있어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주 내 백신 접종자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체 주민들 가운데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비율이 80%를 넘어서는 새로운 이정표를 기록했고, 신규 확진률은 하락하고 입원환자수 증가세가 최근 들어 주춤하고 있는 것이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가주 코로나19 7일간 신규 확진자수는 일일 평균 1만3천90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주 전보다 약 5% 감소한 수치다. 이날 기준 7일 코로나19 검사 양성반응률은 4.6%로 2주 전 5.8%에에서 하락했다. 코로나19 급증에 시달리고 있는 텍사스주의 양성반응률 16%와 비교하면 상당히 나은 수준이다.
SF시는 2일 기준 하루 평균 127명이 확진되고 있으며 이는 2주전과 비슷해 증가곡선이 오르지 않고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개빈 뉴섬 주지사는 현재 캘리포니아의 12세 이상 전체 주민의 80.6%가 최소 1회 이상의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집계에 따르면 12세 이상 가주민의 백신 접종률은 전국 9위에 올라있다. 최소 1회 아상 백신 접종률 80.6%는 펜실베니아주의 접종률 80%를 넘어선 것으로 뉴욕 79%, 플로리다 73.1%, 텍사스 68.6%가 뒤를 따르고 있다.
베이지역의 경우 가주 전체보다 백신접종률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SF시와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접종 가능 인구의 87% 이상이 1차까지 접종받았으며, 알라메다 카운티는 1차 접종률이 88%였다.
보건 당국은 그러나 신규확진자 수치가 아직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앞으로 몇 주 동안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특히 이번 주말 노동절 연휴에 여행을 떠나거나 모임을 갖는 주민들이 많아질 전망이어서 노동절 연휴 이후 다시 델타 변이의 상승 곡선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주 보건당국은 주 전역의 의료시스템은 여전히 위협을 받는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가주 내 코로나19 입원환자수는 8,325명으로 1주 전보다 1% 증가에 그쳤다. 2주 전 11%가 급증했던 코로나19 입원률이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던 지난해 여름보다 더 많은 환자가 입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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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