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금모금 갈라로 한인사회 비영리기관 지원
▶ 메릴린 스트릭랜드·앤디 김 의원 ‘커뮤니티 리더상’
한인사회로 환원하는 아름다운 기부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SF한인커뮤니티재단(KACF-SF, 이사장 페리 하)이 오는 25일 제6회 KACF-SF 연례 갈라를 개최한다.
올해 갈라 테마인 “Rising Together”로 모두 힘든 시기를 함께 헤쳐나가는 한인사회의 단결과 새로운 희망을 담아내고 있다.
KACF-SF는 이 갈라로 조성된 기금으로 실리콘밸리한미봉사회, 이스트베이한인봉사회(KCCEB), 코리안센터 등 한인사회 비영리기관들을 지원하며 한인커뮤니티의 자생력을 높이고 있다. 2019년 70만달러, 2020년 온라인 갈라에서는 47만여달러의 기금이 모금됐다. KACF-SF 연례 갈라는 도네이션이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미션을 공유하는 관계의 구축, 서로를 연결하는 소통의 채널, 받은 것을 돌려주는 나눔, 커뮤니티 역량을 강화하는 유산으로 뿌리내리고 있다.
한편 KACF-SF는 올해 갈라 행사의 수상자를 지난달 발표했다.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의 전 COO이자 CFO로 약 13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하여 식물성 대체육의 대중화에 기여한 데이비드 리 앱하베스트(AppHarvest) 대표가 ‘기업인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KACF-SF는 첨단 농업정보기술을 기반으로 식량안보 및 환경변화 이슈를 정면으로 다룬 데이비드 리의 리더십과 식품산업에 대한 그의 공헌을 기리고자 기업인 공로상을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가장 재능 있는 셰프 중 1명으로 꼽히고 2014년 대표 레스토랑인 베누(Benu)가 미쉐린 3 스타를 받은 코리 리 셰프가 ‘글로벌 선구자상’을 받는다. KACF-SF는 2020년 코리 리가 운영하는 한식당 산호원과 협업하여 700여명의 노인, 가정폭력 생존자 및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해 따뜻한 식사를 제공했다.
또 ‘커뮤니티 리더상’에는 메릴린 스트릭랜드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과 앤디 김 뉴저지주 연방하원의원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메릴린 스트릭트랜드는 지난 8년간 워싱턴주 타코마 시장을 역임하며 취약계층을 옹호하였으며 최근 급증한 아시안 대상 범죄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일깨웠다.
뉴저지주에서 사상 최초로 한국계 민주당 연방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앤디 김 의원은 지난 1월 6일 트럼프를 지지하는 시위대가 난입하여 휩쓸고 간 미 연방의회 의사당을 홀로 무릎을 꿇고 정리하는 모습이 널리 회자되어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KACF-SF 제6회 연례 갈라 행사는 베이지역 최대 규모의 기부 행사로 오는 9월 25일(토) 오후 6시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지역사회 리더 및 한인 커뮤니티 후원자들이 참여한다. 자세한 사항은 https://www.kacfsf.org/gala2021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