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페더럴웨이 한국공원 첫삽…팬써 레이크 트레일에 서북미 최초로 착공식 가져

2021-08-3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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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독대 갖춘 정자에다 봄ㆍ여름ㆍ가을 정원도 조성

페더럴웨이 한국공원 첫삽…팬써 레이크 트레일에 서북미 최초로 착공식 가져

페더럴웨이 한인회 및 시애틀지역 한인사회 대표자들과 주류사회 인사들이 지난 28일 한우리공원 착공을 위해 첫 삽을 뜨고 있다.

미국 서북미에서 최초로 한국공원 조성 사업이 시작됐다.

페더럴웨이 한인회(회장 김영민ㆍ이사장 김행숙)는 지난 주말인 28일 페더럴웨이 팬써 레이크 트레일에서 ‘한우리 공원’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짐 페럴 페더럴웨이 시장과 페더럴웨이 시의원 전원은 물론 피트 본 라잇바우어 킹 카운티 의원, 클레어 윌슨 워싱턴주 상원 의원, 피터 스타인브룩 시애틀항만청 커미녀서, 앤디 황 페더럴웨이 경찰국장 등 주류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인사회에서도 이날 임기를 마감하게 된 시애틀영사관 홍승인 부총영사와 박영민ㆍ김영민ㆍ김행숙ㆍ이희정ㆍ김용규씨 등 페더럴웨이 한인회 임원과 이사진, 이수잔 시애틀한인회장, 김성훈 평통 시애틀협의회장, 김준배 전 시애틀한인회장, 허용주 상록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페더럴웨이 한인학부모협의회(KAPAㆍ회장 김귀심) 소속 한인 청소년 38명으로 구성된 ‘한우리지킴이’가 출범했다. 한우리지킴이는 앞으로 한우리공원 부지 청소 및 준공 뒤 환경보호 및 관리를 맡게 된다. 한인회는 이날 이들에게 일일이 위촉장을 전달하며 훌륭한 한우리공원 지킴이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윤이나씨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열린 이날 착공식에는 ‘한우리 공원’ 설계를 맡았던 인디애나대 김지예 교수도 직접 참석해 디자인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고, 소프라노 권수현씨도 출연해 축가를 선사했다.

한우리공원은 페더럴웨이 한인사회가 지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이다. 당초 킹 카운티 수영장 인근에 5에이커 부지를 페더럴웨이시로부터 승인을 받고 한국 공원 조성사업을 하려고 했으나 부지 특성상 엄청난 공사비가 들어 새 부지를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접근선이 좋은 팬써 레이크 트레일에서 첫 삽을 뜨게 된 ‘한우리 정원’은 1차적으로 조그만 부지에 착공을 시작했지만 최종 준공 시기는 예산이 확보되는 시기에 따라 결정된다. 또한 1차 공사가 끝나면 점차적으로 부지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한우리공원에는 석조와 장독대, 전통 한국 문, 화오 등을 갖추며 특히 한국 전통 정자가 조성되는 가운데 열린마당과 공원의 3면이 봄ㆍ여름ㆍ가을정원으로 에워싸이게 된다.

페더럴웨이 한인회는 현대와 전통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한우리공원이 조성되면 이곳이 한미동맹과 우호증진을 상징하는 워싱턴주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설명> 페더럴웨이 한인회 및 시애틀지역 한인사회 대표자들과 주류사회 인사들이 지난 28일 한우리공원 착공을 위해 첫 삽을 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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