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허가 받고 공사업체 입찰 진행중,12월말 공사 끝내고 준공식 목표
▶ 약정금액 외 6만7천여달러 모금
SF한인회가 한인회관 증개축 공사를 위한 입찰 공고를 내며 본격적인 증개축의 첫 발을 디뎠다.
지난해 12월 김진덕정경식재단(대표 김한일)의 100만달러 기부에 이어 올해 7월 초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으로부터 증개축 공사를 위한 50만달러 지원금을 받은 SF한인회는 8월9일 거의 최종적인 시의 허가를 받고 공사업체 입찰에 나섰다.
곽정연 한인회장은 “전체적인 건축 도면뿐 아니라 기계제도(mechanical drawing), 배수, 전기 등 여러 도면 작업을 마친 후에야 시에 허가를 신청할 수 있었다”며 “단기간에 최대한 정확하게 모든 과정을 해내야 했기에 한인회 임원진과 관계자들, 안백영 건축가와 그외 여러 사람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수고가 컸다”고 말했다. 그 결과 지난 9일 시로부터 거의 최종적인 허가를 받아 현재 공사업체 비딩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입찰을 원하는 공사업체는 30일(월) 오후 5시까지 밀봉된 봉투에 필요 서류를 넣어 SF한인회 사무실에 제출하거나 jenykwak@gmail.com로 이메일을 보내야 한다. 입찰일 이후 30일간은 입찰을 수정, 철회, 혹은 취소할 수 없다고 한인회측은 밝혔다. 입찰문의는 이메일로 하면 된다.
다양한 업체들이 입찰 지원해 현장을 방문하는 등 한인회측과 미팅을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곽 회장은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 SF한인회관을 사명감을 가지고 공사해줄 곳을 찾기 위해 물심양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어렵고 까다로운 과정이었던 SF시 허가 절차가 무사히 잘 마무리되면서 위생/보건 검사(health inspection)와 본격적인 내부 공사 등이 남아있다”며 “많은 지원, 성원 등 한인사회가 SF한인회관 증개축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열심히 임해 이르면 12월 말 준공식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주 한인 이민사를 알리는 소중한 유산이 될 SF한인회관 증개축을 위해 끝까지 기부, 성금 등 많은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현재 SF한인회는 김진덕정경식재단 100만달러, 재외동포재단 50만달러 약정기금 외에 총 6만7천350달러를 모금한 상태다. 한인회측은 기부금을 1만달러 이상 플래티넘, 5천달러 이상 골드, 3천달러 이상 실버 등으로 나눠 이름붙였는데 플래티넘에 2명(박순근, 유병주), 골드 3명(곽정연, 이석찬, 하전자) 등 총 54명이 기부해 6만7천350달러가 모였다고 말했다.
기부 단체와 개인의 명단은 한인회관 건물에 새겨질 예정이다. 후원금은 SF한인회관(745 Buchanan St, SF, CA 94102)으로 보내면 되고 Pay to Order에 ‘KACCSF’라고 하면 된다.
SF한인회는 1987년 북가주 지역 한인회로는 처음으로 건물을 매입해 한인회관을 마련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열어왔다. 그러나 1900년대 초 유대인 커뮤니티센터로 건설된 이 건물은 100년이 넘어가면서 대대적인 증개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건물의 역사성 때문에 전면 철거는 하지 못하고 외벽은 그대로 살려둔 채 내부는 전면 새 단장이 될 예정이다.
한편 SF한인회측은 금전출납부에 근거해 월별 뱅크 스테이트먼트를 대조한 후 국세청(IRS)과 주세무국(CA FTB)에 2019년도와 2020년도 비영리단체 세금보고를 정확히 완료했다고 밝혔다. SF한인회 세금보고는 최철미 회계사가 맡았다. 이어 김영일 회계사(Kims Tax & Financial SVC)는 SF한인회 재무 감사 결과 수입과 지출에 하자가 없음을 보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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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