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험볼트 등...95% 백신 미접종자, 델 놀테 10만명당 188명 감염
▶ OAK 공무원 접종 의무, 11월1일까지
북가주 7개 카운티에서 코로나 입원환자가 최대를 기록했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도심에서 떨어진 비교적 시골 지역으로 분류되는 가주 북부 7개 카운티에서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입원환자 수가 최대치를 보여 우려를 사고 있다. 해당 카운티에는 아마도, 델놀테, 험볼트, 레이크, 멘도시노, 샤스타, 투올룸 카운티가 속한다. 이들은 8월 코로나 입원환자수 최대치를 찍었다.
지난 24일 기준 7일 평균 하루 신규 감염자 수는 10만명당 델놀테 188명, 멘도시노 65명, 샤스타 61명, 험볼트 41명으로 집계됐다. 가주 감염률이 동기간 10만명당 37건으로 기록된 것과 비교하면 매우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델놀테 카운티는 비긴급 수술을 전면 중단시키고 방문객 제한, 주긴급관리청에 의료 인력 요청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24일 기준 델놀테 카운티에는 코로나 입원환자가 23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8월 1일 6명보다 4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현재 이용 가능한 중환자실 병상은 없다. 대도시와 비교하면 수치들이 작게 보일 수 있으나 시골 지역의 경우는 다르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투올룸 카운티 ‘어드벤티스트 헬스 소노라’ 병원 알렉산더 허드 의사는 25일 기준 중환자실 병실이 2개밖에 안 남는 등 거의 포화상태라고 말했다. ‘어드벤티스트 헬스’는 인구 5만4천명인 투올룸 카운티의 거의 유일한 병원이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것을 이유로 들고 있다. 델놀테, 험볼트, 멘도시노 카운티 의사 8명은 현재 코로나 입원환자 중 95%가 백신 미접종자라고 말했다. 델놀테 카운티의 경우 전체 인구(2만8천여명)의 41%만이 백신을 접종받았으며, 이는 가주 평균(55%)보다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반면 백신 접종률이 높은 베이지역 등 도심 카운티들은 코로나 증가곡선이 비교적 평평하게 유지되고 감소한 곳들도 있다.
지난 23일 발표된 주 데이터에 따르면 가주에서 백신 미접종자들이 코로나에 감염될 확률이 접종자보다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클랜드 시가 공무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 11월1일까지 모든 공무원에 백신을 완전히 접종받을 것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풀타임, 파트타임, 인턴, 자원봉사자 등 오클랜드 시공무원 5천여명은 10월 15일까지 백신접종 현황을 보고하고 건강, 종교상의 이유로 접종 면제를 원하는 사람은 이날까지 면제 신청을 해야 한다. 시 프로젝트 계약업자와 교육구 직원들은 시가 직접적으로 채용한 것이 아니므로 해당되지 않는다. 면제 대상자는 주기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해당 기한들을 지키지 않으면 직장을 잃을 수 있다고 시당국은 밝혔다.
시당국은 직원들에 백신을 맞을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최대 2시간까지 유급 휴가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8월 27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429만2천963명(사망 6만5천506명)
▲베이지역 51만9천501명(사망 5천985명)
▲미국 3천940만8천916명(사망 65만2천515명)
▲전 세계 2억1천597만9천902명(사망 449만5천52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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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