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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세 시의회 의무적 백신접종 법령 통과

2021-08-27 (금)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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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소유 시설에서 50명 이상이 모일 경우 백신 접종을 의무화 하는 법령이 마스크 착용을 반대하는 시위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산호세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24일 산호세 시의회는 샘 리카르도 시장이 제의한 백신 접종 의무화 법령을 통과시키려 했으나 마스크 착용을 반대하는 시위대의 거센 반대로 회의를 계속하지 못하고 중단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샘 리카르도 시장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밖으로 강제 퇴거 될 것이라고 말하자 시위대들은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휴정 후 계속된 회의에서 시의회는 법령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따라서 SAP 센터나 산호세 아트센터 같은 시 소유 시설물에 50명 이상이 모일 때 백신접종 증명서가 없으면 출입이 금지된다. 한 시위자는 강제적인 백신 접종 요구는 종교나 건강상의 이유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의 자유권을 침해하는 위헌적 제안이라고 주장했다.

시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리카르도 시장은 제안은 시의회를 통과했지만 즉시 시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 소유 시설물 관리자들이 이용자들이 이 법안을 이해하고 지킬 수 있도록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리카르도 시장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법령에 찬성해준 시의원들에게 감사하며 이 법령은 의학적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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