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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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9월 말 마침내 비 내릴 듯

2021-08-27 (금)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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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니냐 현상 발생하면 비 올 확률 높아져

올해도 산불이 평년보다 더 많이 발생해 이미 1백만 에이커 이상을 태우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비가 기다려지고 있다. 기상학자들은 9월 말 경 베이지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올해도 캘리포니아 북쪽과 동쪽을 중심으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8월 19일 기준 산불로 소실된 면적은 1,385,719 에이커로 작년 같은 시기의 854,369 에이커보다 상당히 늘어났다. 지난 5년의 평균 소실 면적 708,337 에이커에 비해 작년과 올해의 산불은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진화가 늦어지는 이유는 무엇보다 기후가 덥고 건조하기 때문이다. 소방관들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진화작업을 하고 있지만 한도가 있고 비가 내려야 산불이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장기 기상예보에 따르면 8월 중에는 비 소식이 없지만 9월 24-29일에 주로 캘리포니아와 오레곤 경계 지역에서 첫번째 비가 내릴 확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것은 정확한 예보는 아니지만 그나마 9월 말에 강수 확률이 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기상학자들은 올 가을과 겨울에 라니냐 현상이 발생할 확률은 66%로 보고 있지만, 라니냐 현상이 발생하더라도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을 확률은 27%에 불과하다. 따라서 라니냐 현상이 항상 비를 많이 몰고 오는 것은 아니지만 9월 말 쯤에 북가주 지역에 비가 올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에 관한 보다 정확한 예측은 좀더 시간이 지나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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