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PCB, 헨리 김 행장 연임 확정

2021-08-27 (금)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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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스닥 상장·외형 성장 등 경영능력 인정

▶ 첫 4년 임기 이어 5년 연임 장기 지휘봉 맡아

PCB, 헨리 김 행장 연임 확정
퍼시픽 시티 뱅크(PCB) 헨리 김(54) 행장의 임기가 연임됐다.

PCB의 지주사인 PCB 뱅콥(이사장 이상영)은 26일 전체 이사회를 열어 행장선임위원회가 추천한 김 행장의 5년 임기 재선임 안건을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앞서 이상영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단 리 이사와 안기준 이사로 구성된 행장선임위원회는 지난달 가동에 들어가며 차기 행장 선임 작업을 벌여왔다.


■선임 배경

이번 연임으로 오는 12월31일로 4년 첫 임기가 만료되는 김 행장의 임기는 2026년 12월31일까지 5년이 추가 연장됐다.

PCB 뱅콥 이사회는 헨리 김 행장 연임 배경으로 ▲취임 첫 해인 2018년 8월 은행의 숙원 과제이었던 나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올해 2분기 창사 이래 분기별 실적으로는 최대인 984만달러(주당 64센트) 흑자를 달성하는 등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지속적인 흑자 기조와 외형 성장을 달성했으며 ▲1.5세 행장으로써 조직의 안정화와 직원 화합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경영 기조를 구축한 점 등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은행의 한 이사는 “행장선임위원회가 연임과 교체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알아보고 다각도로 검토했지만 헨리 김 행장이 최상의 선택이라는 결론을 냈다”며 “5년 임기라는 장기 지휘봉을 맡기게 된 것도 김 행장의 지난 4년간의 경영과 실적 내용이 알차고 건실하다는데 의견이 일치됐다”고 연임 배경을 말했다.

김 행장은 “이사진의 신뢰, 또 믿고 따라준 전 직원들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지금까지 이뤄온 성장세를 토대로 한인사회 경제발전에 기여하면서 자산 30억달러, 자산 50억달러 규모의 리저널 뱅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헨리 김 행장은

헨리 김 행장은 한인 은행 1.5세 전문 경영인이다.


김 행장은 UC 샌타바바바와 워싱턴주 밸뷰 소재 퍼시픽 코스트 뱅킹 스쿨을 졸업했으며 1990년부터 한인 은행권에 투신, 중앙, 한미, 윌셔은행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2003년 PCB 창립 맴버로 합류했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최고대출책임자(CCO), 2014년부터는 CCO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겸직하는 등 핵심 직책을 두루 맡았다.

■PCB 현황

퍼시픽 시티 뱅크는 2003년 9월 출범, 올해 18주년을 맞는다.

은행은 지속적인 고성장을 거듭하며 자산 규모 20억달러, 자본금 규모 2억3,000만달러를 돌파했으며 뱅크 오브 호프와 한미은행에 이은 미 서부 3위 한인은행으로 도약했다.

2018년 8월에는 나스닥 상장이라는 이정표도 달성했다. 현재 남가주에 10개, 뉴저지주에 2개 지점을 갖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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