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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집값’ 50만달러 이상 웃돈 거래

2021-08-25 (수)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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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산호세 2분기에만 960개 주택 웃돈 매매

▶ 매입 경쟁, 일부는 100만달러 웃돈까지...재택근무로 대형주택 찾는 바이어 늘어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지역의 상당수 주택이 제시가보다 50만 달러 이상의 웃돈을 받고 팔리고 있는 등 올해 2분기 베이지역 주택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동안 SF 메트로 지역에서 664개의 주택이 최초 제시가격보다 50만 달러 이상의 웃돈을 받고 팔려 올해 1분기의 144개, 2019년 2분기의 144개보다 크게 증가했다. 그중 42개의 주택은 1백만 달러 이상의 웃돈을 받고 팔려 올해 1분기의 10개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런 현상은 산호세도 마찬가지인데 2분기에 50만 달러 이상의 웃돈을 받고 팔린 주택이 296개로 올해 1분기의 67개나 2019년 2분기의 29개보다 크게 증가했다. 그 중 25개 주택은 1백만 달러 이상의 웃돈을 받고 팔려 1분기의 6개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패스트 리얼 부동산(Fast Real Estate)의 케니 트롱 대표는 “베이지역의 주택 시장은 팬데믹 이후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팬데믹 이전에 주택을 구입한 소유자들은 이제 자신들이 소유한 주택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팬데믹 이후에 늘어난 재택근무로 줌 미팅 공간을 포함한 보다 넓은 실내 공간, 넓고 쾌적한 실외 공간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교외의 대형 주택을 찾는 구매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2분기 동안 전국적으로 2,244개 주택이 50만 달러 이상의 웃돈을 받고 팔렸는데 이는 1분기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숫자이며 1백만 달러 이상의 웃돈을 받고 거래된 주택도 1분기에 비해 60% 증가했다.

SF와 산호세에 이어 50만 달러 이상의 웃돈을 받고 팔린 주택이 많은 지역은 LA(135), 시애틀(102), 마이애미(102) 순이라고 질로우는 밝혔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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