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해 글로벌 기업 배당 1조4,000억달러

2021-08-2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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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에만 4,717억달러

전세계 기업의 올해 배당금이 1조3,9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영국 자산운용사 야누스 핸더슨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기업의 배당금 규모를 종전 전망치보다 2.2% 상향 조정한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올해 배당금 전망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역대 최고치보다 약 3% 적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전세계 기업의 84%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배당금을 늘리거나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동결했던 배당금을 재개하고 실적 호조에 힘입어 특별배당금을 높인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2분기 배당금 지급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6% 증가한 4,717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북미지역은 2분기 사상 최대 배당률을 기록했다.


야누스 핸더슨 포트폴리오 매니저 제인 슈메이크는 “기업들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금융 시스템은 견조하다”면서 기업들이 주주 배당을 늘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전 세계 기업 중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에 등극했다. CNBC는 삼성전자가 2위인 네슬레를 제치고 세계 1위 배당기업으로 등극했다고 전했다. 호주 광산업체 리오틴토, 러시아 최대은행 스베르방크,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총 122억달러를 배당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반도체가 살아나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배당금을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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