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 공사 지연

2021-08-25 (수) 12:00:0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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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자재 공급 차질, 11월 11일 완공 계획

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 공사 지연

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 공사는 당초 예정일 보다 지연되고 있다.

당초 서울 수복 기념일인 9월 28일 완공 예정이었던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건립이 건축자재 공급 차질로 지연되고 있다.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건립 위원회’(회장 노명수)는 다음달 28일 완공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공사에 들어가는 여러 가지 자재들의 공급이 코로나 19로 인해서 늦어지면서 불가피하게 연기 시켜 11월 11일을 완공일로 잡았다.

이 건립 위원회에 따르면 이 기념비 주위에 세워질 ‘가로등’의 경우 풀러튼 시에서 요구하는 규정에 맞는 자재를 구하려면 거의 2개월 가량 걸린다. 또 한국과 미국 양 국기 ‘게양대’도 마찬가지이다. 이외에 다른 건축 자재들도 구입하려면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서 평소에 비해서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


노명수 회장은 “현 상황으로는 도저히 9월 28일까지는 참전 용사 기념비를 완공할 수 없어서 미루기로 결정했다”라며 “공사에 들어가는 물품 구입에 1-2개월 가량 걸려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노명수 회장은 또 “이 기념비 완공 기일이 늦어지더라도 제대로 된 자재를 사용해서 한다”라며 “코로나 19로 인해서 건축 자재 공급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풀러튼 시에서 요구하는 자재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더 지연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동우 사무총장은 “풀러튼 시 인스펙션 담당자와 항상 대화하면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시에서 요구하는 칼러를 사용해야 하고 건축자재도 똑 같은 것을 사용해야 하는 등 시와 소통을 하고 있다”라고 밝히고 건립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참전 기념비는 5개의 별 모양으로 된 모뉴먼트로 한개당 10개면으로 1면당 전사자 750명의 이름이 들어간다. 이 조형물에는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군 3만 6,591명의 이름이 각 주별로 구분되어 알파펫 순서로 들어간다.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들어서는 장소는 풀러튼 힐크레스트 공원(1360 N Brea Blvd.) 입구 브레아 길 도로변이다.

또 브레아길에 ‘Korean War Memorial’이라는 대형 표지석이 들어선다. 지나가는 운전자들이나 방문객들에게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이 기념비 건립에 들어가는 예산은 3-4년전에 책정했던 70여 만달러에 비해서 30%가량 많은 100여 만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공개 입찰을 통해서 선정된 ‘칼 시티’(대표 임우성)가 맡고 있다. 공사 낙찰가는 43만 9,991달러이었다.

문의 노명수 회장 (714) 514-6363, 박동우 사무총장 (714) 858-0474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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