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일자리 11만4,400개 증가, 실업률 7.6%
▶ 레저·숙박·요식 등 9개 업종 회복 두드러져

7월 가주·남가주 고용시장이 일자리는 늘고 실업자는 감소하며 7개월 연속 개선 트렌드를 이어갔다. [로이터]
가주·남가주 고용시장이 신규 일자리가 증가하고 실업자는 감소하면서 7개월 연속 개선 트렌드를 이어갔다. 23일 가주 노동개발국(EDD)에 따르면 지난 7월 가주 실업률은 7.6%를 기록, 전달 최종치인 7.6%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 동기인 2020년 7월의 13.2%에 비해 5.6%포인트나 낮아지면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20년 2월의 3.4%과 비교하면 여전히 4.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EDD는 3월부터 가주 내 경제 봉쇄령이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일자리 증가세가 7월에도 이어지는 등 지난 7개월간 실업률 하락 등 고용시장 개선 트렌드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고 분석했다.
EDD는 지난 7월 가주 내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652만9,000개로 전달의 1,641만4,600개에 비해 11만4,400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밝혔다. EDD는 또 7월 현재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잃은 가주 내 271만4,800개의 비농업 일자리 중 58.3%에 달하는 일자리 158만2,900개가 복원됐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 15개월 이후 이전 월별 신규 일자리 창출 기록인 9만8,500개를 7번이나 경신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주 실업률은 지난해 5월 16.3%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었다.
EDD에 따르면 지난 7월 실업자는 143만3,800명으로 전달 대비 5,800명, 전년 대비로는 102만9,700명이나 감소했다. 반면 실업수당(UI) 수령자는 83만4,513명으로 전달 대비 24만1,646명 증가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230만9,585명이나 감소했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6만4,642명으로 전달 대비 519명 증가했으나 전년 대비 17만9,64명이 줄었다.
EDD는 지난 7월 11개 주요 업종 중 9개 업종에서 일자리가 전달 대비 늘었다고 밝혔다.
일자리가 증가한 9개 업종 중 레저·숙박·요식 업종에서 가장 많은 5만6,6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전년 대비로는 32만7,000개나 증가했다. 경제 봉쇄가 완화되면서 관광과 항공, 요식 업계 일자리가 회복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어 공공·정부(3만5,900개), 교육·보건(1만400개), 기타 업종(6,400개), 정보·통신(4,600개),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4,000개), 건축(1,000개)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반면 제조업 무문에서 4,500개, 금융 부문에서 1,400개 일자리가 감소했다.
LA 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실업률도 7월에 전달 대비 각각 하락했다.
LA 카운티 실업률은 10.4%로 전달 최종치인 10.6%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으며 1년 전인 2020년 7월의 17.5%에 비하면 7.1%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LA 카운티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1만1,100개 감소한 419만8,600개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전달 대비 1만명 감소한 53만명으로 집계됐다.
LA 카운티에서도 레저·숙박·요식 부문에서 가장 많은 1만7,700개 일자리가 증가했으며 이어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이 6,400개로 두 번째로 많았다.
오렌지카운티 실업률은 6.3%로 전달 최종치인 6.5%에 비해 0.2%포인트, 전년 동기의 12.3%에 비하면 6.0%포인트 낮다. OC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4,700개 감소한 157만7,800개로 집계됐다. 오렌지카운티도 레저·숙박·요식 부문에서 가장 많은 5,800개 일자리가 증가했다.
한편 지난 7월 미 전국 실업률은 5.4%로 집계돼 전달의 5.9% 대비 0.5%포인트 감소했다. 전년 동기인 2020년 7월의 10.2%에 비하면 4.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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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