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퓨알럽화재 연기 며칠 더ⵈ대형 냉동창고 건물 불 타

2021-08-23 (월)
크게 작게

▶ 한 때 주민 대피, 인명피해 없어

지난 21일 아침 불길에 휩싸인 퓨알럽 다운타운의 대형 냉동창고에서 연기가 앞으로도 며칠간 계속 뿜어 나올 것이라며 소방당국이 주민들에게 화재현장 근처에 접근하지 말도록 당부했다.

피어스 카운티 중부 소방구조국은 22일 오후 1시 직후 불길이 매우 거세다며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반경 1마일 이내 주민들에게 실내에 피신해 있도록 당부한 후 오후 7시경 이를 해제했다. 하지만 화재현장 주변 도로들은 22일 밤 여전히 폐쇄돼 있으며 언제 개통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중부 소방구조국의 대린 쇼 대변인은 ‘워싱턴 냉동창고’ 회사 건물을 태운 불길은 자신이 27년간 소방관으로 재직하며 겪은 화재 중 규모가 가장 컸다고 밝히고 소방관들이 건물 내에 진입해 불길을 잡을 수 있도록 불도저들이 동원돼 건물 벽을 허물었다고 덧붙였다.


쇼 대변인은 건물 내에 냉동용 화학물질인 무수 암모니아가 1,000톤가량 보관돼 있었다며 폭발성이 강한 이 화공약품을 회수하기 보다는 거센 불길에 안전하게 소각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 화공약품 때문에 소방국은 21일 911 전화를 역으로 이용해 창고 주변 주민 1만여명에게 긴급 대피하도록 명령했지만 이제는 그로 인한 위험은 없다고 쇼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는 화재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고로 타코마와 시애틀 구간의 앰트랙 운행도 22일 중단됐다. 앰트랙 승객들은 이날 타코마 역에서 내려 시애틀 유니언 역까지 버스 편으로 갔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