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쿨버스 기사에 3,000달러”...시애틀지역 개교 앞두고 기사채용에 인센티브

2021-08-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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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버스 기사에 3,000달러”...시애틀지역 개교 앞두고 기사채용에 인센티브

로이터

개교를 앞둔 시애틀 교육구가 스쿨버스 운전기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규 운전기사 채용시 3,000달러 현금 인센티브까지 제시하고 나섰다.

시애틀공립학교(SPS)에 스쿨버스와 운전기사를 제공하는 회사 가운데 하나인 퍼스트 스튜던트는 최근 잡 리스팅에 스쿨버스를 운전할 수 있는 상용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는 이들에게 3,000달러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광고했다.

이처럼 현금보너스까지 제공하며 스쿨버스 운전사 확보에 나선 이유는 개학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숙련된 버스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SPS에 따르면 시애틀 학군내 전 지역을 운행하는데 필요한 운전기사 수는 380명이다. 특히 개교 첫날의 경우 20~30명의 예비운전기사를 추가 배치해 운영할 계획이지만 현재 인원으로는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SPS는 운전기사 부족이 버스 지연 사태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학부모들에게 준비를 당부하고 있다.

SPS 교통국장 헌터 몰테이스는“보통 15분에서 20분 정도 지연될 수도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며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줄 수 있는 대체 교통 수단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교육당국은 스쿨버스 운전기사 부족문제가 단시간에 해결되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퍼스트 스튜던트에 따르면 당장 운전사로 신규 취업이 되더라도 최소 4주간의 훈련과정을 거쳐야 하고 4시간의 운전 시험을 통과해야 하는 인증과정이 까다롭다.

SPS는 9월 대대적인 운전기사 채용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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