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총영사관 집계, 95% 이상 ‘가족방문’
▶ 격리면제 신청 이메일*온라인 가능
지난달 7월1일부터 미국 등 해외 지역 백신접종자의 한국 직계가족 방문시 자가격리 면제 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7월 한달 동안에만 SF총영사관에서 총 3천여 건의 격리면제서가 발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격리면제서 발급이 시작된 작년부터 지난 6월까지 총 발급 건수보다 더 많은 숫자였다.
SF총영사관측은 7월1일부터 31일까지 3천300여건의 한국 방문시 자가 격리면제서가 발급됐다고 밝히고, 여기엔 중요한 사업적 목적 등 다른 목적의 격리면제서 발급도 포함돼 있지만 95% 이상이 백신접종자의 직계가족 방문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부터 한국 정부가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입국일로부터 14일간의 자가격리 또는 시설격리를 의무화한 가운데, SF총영사관 등 재외공관에서는 인도적 목적(가족 장례식)과, 중요한 사업, 학술, 공익적 목적 등 긴급하고 불가피한 입국 목적에 제한적으로 격리면제서를 발급해왔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7월부터 백신접종을 전제로 한국에 있는 일반 직계가족을 방문하려는 경우에 대해서도 격리면제서를 발급하게 되면서, 그동안 막혀있던 일반 한인들의 한국 방문 수요가 폭발한 것이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3개월간 SF총영사관에서는 1,228건의 격리면제서가 발급됐는데, 이보다 7월 한 달간 발급된 숫자가 더 많은 상황이다.
지난해에도 격리면제서 발급 시작후 격리면제서에 대한 내용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며 발급 건수도 갈수록 많아지긴 했었는데,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작년 한해 539건에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올 상반기 689건으로 늘었다. 그리고 올해 7월 무려 3,300건으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7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1천40건이 접수되는 등 직계가족 방문 격리면제 시작 초기에 한인들의 수요는 폭증했다.
현재도 수요는 적지 않지만 지난달보다는 줄어든 상황인데, SF총영사관의 이원강 민원 영사는 “현재 하루 50~80건의 신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지난달 초에는 하루 약 200건, 말에는 100~150건가량 들어온 것과 비교하면 많이 줄어든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방학이 끝났기 때문에 향후 수요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SF총영사관 격리면제서 신청은 이메일과 온라인 둘다 가능하다. 이메일 신청의 경우 필요 서류들을 PDF 1개 파일로 만들어 sfqec@mofa.go.kr로 보내면 된다. 온라인은 ‘영사민원24’(consul.mofa.go.kr) 웹사이트에 접속해 회원 또는 비회원으로 로그인한 후 ‘민원신청’ -> ‘온라인 격리면제서 신청’ 메뉴로 들어가면 된다.
이와 관련 이원강 민원영사는 “총영사관 홈페이지 ‘공지사항’ 섹션에 해외백신접종 격리면제 설명이 자세히 기재되어 있으니 신청전 읽어달라”고 부탁하며 “신청시 필요 서류를 정확히 준비해야 하고 서류 미비 경우 외에도 온라인 신청시 공관을 잘못 선택하거나 기재해야 할 내용을 누락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영사민원24’ 시스템을 이용할 때는 초기 등록후 최소 6시간이 지나야 시스템상에서 확인이 가능해 급한 경우는 이메일이 낫다고 말했다.
격리면제서 신청방법 및 필요 서류는 SF총영사관 공식 웹사이트
(overseas.mofa.go.kr/us-sanfrancisco-ko/brd/m_4677/list.do)에 자세히 안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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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