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90)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2분기 주식 시장에서 제약주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AP 통신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16일 2분기 기업 지분 변동 공시를 통해 2분기에 1억8,000만달러 규모의 생명공학 기업 바이오젠 주식 64만3,022주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다른 제약주인 머크, 애브비,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 등의 주식 보유도 줄였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사태 속 제약주가 각광을 받고 있지만 코로나 백신 실적 효과가 제약사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옥석 가리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버크셔 해서웨이는 정유사 셰브런, 자동차 업체 GM, 금융사 US뱅코프, 미디어 회사 리버티 글로벌과 매시앤드매클레넌 등의 주식도 일부 팔았다.
반면 대형 소매업체 크로거 주식은 1,100만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거는 가주 최대 수퍼마켓 체인인 랄프스 마켓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다만 핵심 투자 대상인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지분 변동은 없었다. 이 회사의 6월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보유 규모는 1,441억달러다.
<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