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7월 소매판매 1.1% 감소

2021-08-18 (수) 12: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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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부양금 소비진작 효과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유행 속에 소매 판매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였다.

연방 상무부는 지난 7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1.1%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3%)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지난 6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기존 0.6%에서 0.7%로 상향 조정됐다.

소매판매는 지난 1년 동안 16% 증가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웃돌고 있지만, 증가세는 최근 몇달간 둔화되고 있다.

자동차와 차 부품 판매 감소가 지난달 소매 판매 하락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CNBC 방송이 분석했다. 최근 물가상승의 ‘주범’으로 꼽히는 자동차와 차 부품 판매는 전월보다 3.9% 감소했다. 의류 판매도 2.6% 줄어 그 뒤를 이었다.

자동차, 개솔린, 음식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지급된 대국민 재난지원금의 소비 진작 효과가 거의 끝난 가운데 올해 봄 이후 되살아나던 여행, 엔터테인먼트 등의 서비스 수요가 델타 변이의 확산에 다시 주춤한 것이 소비 위축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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