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한인 차세대들도 온라인으로 광복절 기념식

2021-08-17 (화) 황양준 기자
크게 작게

▶ 시애틀한인회 차세대위원회 15일 온라인 줌으로 개최

시애틀 한인 차세대들도 온라인으로 광복절 기념식

시애틀한인회 차세대위원회가 온라인으로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들도 올해로 76주년을 맞이한 광복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시애틀한인회(회장 이수잔)소속 차세대 위원회(위원장 줄리 강)는 15일 오후 온라인 화상회의 툴인 줌(Zoom)을 통해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 광복절의 의미는 물론 한국 역사를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어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한인 대학생과 고교생은 물론 시애틀한인회 1세대들까지 20여명이 참석했다.

줄리 강 한인회 차세대위원장 딸인 강한나(11학년)양과 시애틀한인회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 윤수정씨 아들인 조셉 윤(11학년)군이 공동 회를 맡은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식은 홍승인 시애틀부총영사의 기념사로 시작됐다.


홍 부총영사는 “윤봉길, 이봉창, 홍범도 열사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피와 땀으로 대한민국의 독립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한국전쟁 후 국민소득 70달러였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3만 달러의 선진국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현재 G7 국가로 부상하며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면서“문화 예술에서도 BTS는 물론 봉준호감독, 윤여정 배우 등 세계적인 감독과 배우 등 KPOP, 영화, 게임, 드라마, 웹툰 등 한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경제적 위상과 문화적 자산을 가지고 있는 한인 후손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는 의미였다.

시애틀한인회 이수잔 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한인 차세대들이 모국인 대한민국의 역사를 배우고 광복의 기쁨과 의미를 되새기는 별도의 기념식을 갖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미주 한인사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로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강한나양은 최근 2주 일정으로 추진했던 ‘K-Flow 리더십 프로그램’에 대한 소감통해 “시애틀한인회 차세대 위원회 차원에서 진행됐던 이번 행사를 통해 아시안증오범죄 반대 프로젝트와 한인 동포들의 정체성 확보 등의 중요성을 깨닫는 소중이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조셉 윤군도 “K-Flow 리더십 프로그램을 통해 불의와 부당에 반대하고 대항하는 목소리를 내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날 마지막 순서는 최근 시애틀 한인 차세대들의 인기 강사로 부상하고 있는 워싱턴대학(UW) 잭슨스쿨의 알렉산더 마틴 박사가 맡았다.

마틴 박사는 청일전쟁을 포함해 일본이 한반도를 식민지화한 과정과 광복을 쟁취한 경위, 남북 분단 등 한반도 역사에 대한 전반적인 강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미국에서 자라고 있는 한인 차세대들이 조국의 과거 역사는 물론 오늘의 발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황양준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