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대를 잇는 소통 연대의 장, 청소년 민족캠프 발표 시상
플레즌튼에서 14일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 및 축제의 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서 5번째부터 윤행자 회장, 윤상수 SF총영사.
제76주년 샌프란시스코지역 광복절 경축식이 지금까지 1세 중심의 행사와 달리 차세대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열렸다.
대한민국 광복회 샌프란시스코지회(회장 윤행자) 주최의 광복절 경축행사는 14일 저녁 청소년과 학부모, 광복회원, 지역한인사회 단체장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플레즌튼 메리엇호텔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날 행사는 지난 8월 2일부터 3일동안 리버모어에서 ‘대한국인의 역사를 알다’ 주제로 열린 제1회 샌프란시스코 민족캠프 참가학생(8학년에서 12학년) 40여명과 대학생 봉사자들이 참석하여 세대를 잇는 소통과 연대의 장이 되었다.
윤행자 샌프란시스코 광복회장은 인사말에서 “나라를 잃었을 때 노동자로 힘들게 살면서도 나라를 위해 애국한 선조들의 정신력을 잘 이어받도록 가르쳐 새 세대들이 꿈을 꾸게 해야 한다”면서 광복회는 이러한 청소년들을 교육하는 일을 사명으로 알고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상수 SF총영사는 “북가주는 나라를 잃고 절망에 빠져 있을 때 독립운동가들이 민족혼과 기상을 잃지 않고 조국을 위해 투쟁한 역사적인 현장”이라면서 “애국선열들의 나라사랑과 열정,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었다”고 축사를 했다. 윤 총영사는 특히 광복회가 처음으로 청소년 민족캠프를 개최하여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과 자긍심을 갖도록 해준 것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제1회 청소년 민족캠프 수료생을 대표한 박수제씨는 “이번 캠프의 참여로 광복절의 의미와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김미혜 학부모 대표도 “청소년들이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과 역사 문화를 배움으로 한국인으로서 뿌리를 알고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되었다”면서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도 캠프 개최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 캠프 참가학생들이 열정적인 K-POP 댄스 공연과 프로젝트 발표 영상을 선보이자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특히 주최측은 캠프 참가 우수학생들에게 국가보훈처장상을 비롯하여 광복회장상 등과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며 격려했다. 그리고 축제의 밤에서는 윤행자 회장이 설립한 제인 윤 재단 (The Jane HJ Yoon Foundation) 소개와 정은경 SF한인박물관장의 격려사, 우창숙 SF 한국교육원장의 영상에 의한 청소년 민족캠프 종합평가 시간도 가졌다.
3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는 희망 청소년 합창단의 ‘희망의 나라로’ 합창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오클랜드 한국학교 한선욱 교장은 제2회 청소년 민족캠프를 2022년 8월에 개최한다고 발표하면서 많은 참여와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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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