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월가 “정점 찍은 물가, 높게 오래 지속될 것”

2021-08-1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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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이어 7월 CPI 지수도 ↑

미국의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월에 이어 또다시 고공 행진하면서 인플레이션 정점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7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했다. 올 들어 CPI는 급격한 오름세를 보였다. 3월에 전년 대비 2.6% 올랐던 CPI는 4월 4.2%, 5월 5.0%에 이어 6월에는 5.4%까지 치솟았다. 마크 잰디 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7월은 경제활동 재개가 마지막으로 영향을 미치는 달”이라며 “우리는 정점에 있다”고 설명했다.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내구재 소비 급증에 따른 향후 소비절벽 △자동차 수요 둔화 △생산성 증가 △전기자동차 시대 개막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을 이유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물가 상승세는 곧 정점을 찍고 내려갈 수 있지만 한동안 높은 수준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지난 뒤에도 상당 기간 강세가 이어질 경우 연준의 긴축 개시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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