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나된 광복절 기념식 열려...시애틀한인회 주관해 각 한인회 및 평통, 서북미연합회 주최

2021-08-16 (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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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승인 부총영사 대통령기념사 대독…유튜브로 생중계해

하나된 광복절 기념식 열려...시애틀한인회 주관해 각 한인회 및 평통, 서북미연합회 주최

지난 15일 시애틀총영사관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2년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 한인사회가 하나로 단결하고 화합해 온ㆍ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제76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시애틀한인회(회장 이수잔ㆍ이사장 홍윤선)은 15일 오전 11시 시애틀총영사관에서 25명만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하고 이를 유투브 생방송을 통해 한인 동포들도 참여토록 했다.

올해 기념식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애틀한인회가 주관하고, 타코마ㆍ페더럴웨이ㆍ밴쿠버ㆍ스포캔한인회는 물론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김성훈), 미주한인회 서북미협의회(회장 이상규)가 공동 주최하는 형식으로 개최됐다.


시애틀총영사관에서 홍승인 부총영사와 정민철 영사, 시애틀한인회에서 이수잔 회장과 홍윤선 이사장ㆍ영 브라운 수석부회장ㆍ장세민씨, 타코마한인회에서 제임스 양 이사장과 신광재ㆍ김도산 전 회장 등이 참석했다.

페더럴웨이 한인회 김영민 회장과 김행숙 이사장, 이상규 미주한인회 서북미연합회 회장, 홍승주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 이사장, 박영민 전 페더럴웨이 시장, 고경호 워싱턴주 한미연합회(KAC) 이사장, 종 데므런 평통 시애틀협의회 간사, 신도형 대한부인회 이사 등도 참석했다.

시애틀한인회 박성계씨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열린 기념식에서 홍승인 부총영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했던 경축사를 대독했다. 권원직 총영사는 이날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어 이수잔 시애틀한인회장, 제임스 양 타코마한인 이사장, 김영민 페더럴웨이 한인회장이 직접 참석해 36년의 일제치하에서 해방됐던 1945년 대한독립의 기쁨과 의미를 되새겼다.

신원택 스포캔지역 한인회장과 양창모 밴쿠버한인회장, 김성훈 평통 시애틀협의회장도 거리문제와 다른 일정 때문에 직접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동영상으로 축사를 보내왔다.
이상규 미주한인회 서북미연합회 회장도 이날 축사를 맡아 “미주 한인들도 독립자금을 모아 직간접적으로 독립 운동을 펼치고 지원했다”고 상기하며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인사회가 단결하자고 호소했다.

박영민 전 페더럴웨이 시장은 최근 페더럴웨이 시장과 시의원들이 선포한 ‘대한민국 해방의 날’선언문을 낭독한 뒤 홍승인 부총영사에게 전달했다. 이날 마지막 순서는 한인 여학생인 애니 송양의 광복절 기념 바이올린 연주로 장식됐다.

참석자들은 이어 광복절 노래를 다함께 부른 뒤 만세삼창을 하는 것으로 이날 기념식을 마쳤다.

축사를 담당했던 한인 단체장들은 한결같이 동포들이 코로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일제 치하에서 독립을 이뤄낸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뜻을 이어받아 단합과 화합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이수잔 시애틀 한인회장은“1945년 8월15일 이뤄냈던 독립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바로 화합과 단결을 통해 하나가 되는 것”이라며 “화합과 단결로 하나된 한인 커뮤니티를 통해 커뮤니티 발전은 물론 조국인 대한민국과 미국의 번영을 이루자”고 호소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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