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 스트레스’날렸다...타코마한인회, 광복절 기념 및 경로잔치에 200명 성황

2021-08-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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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라이프 등 선물제공에 신나는 게임으로 ‘웃음바다’

‘코로나 스트레스’날렸다...타코마한인회, 광복절 기념 및 경로잔치에 200명 성황

타코마한인회가 지난 14일 개최한 광복절 기념식 및 경로피크닉에서 만성 사물놀이패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타코마지역 한인들이 지난 주말 2년 동안 쌓였던‘코로나 스트레스’를 날렸다.

타코마한인회(회장 온정숙ㆍ이사장 제임스 양)가 14일 포트 스텔라쿰 파크에서 개최한 ‘제76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겸한 경로 피크닉’에는 모두 200여명이 찾았다.

팬데믹으로 그동안 모이지 못했던 한인회 임원ㆍ이사는 물론이고 타코마지역 한인 시니어들도 모처럼 나들이길에 나서 이날 축제를 즐겼다.


참석자들은 우선 올해로 76회를 맞이한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박흥열 전 회장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열린 기념식에서 온정숙 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광복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민주 공화국의 주인으로 함께 일어나 이룬 것”이라며 “우리 선열들은 ‘함께 하면 어떠한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는 신념을 우리에게 남겨줬다”고 상기했다. 온 회장은 이어 “진정한 광복은 평화롭고 안전한 통일 한반도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꿈과 삶이 보장되는 것”이라며 “동포 모두 하나가 되어 주류사회에 한국의 발전상을 알리자”고 당부했다.

이상규 미주한인회 서북미연합회 회장도 기념사를 통해 “일본 제국주의의 침탈로 36년간의 고통을 받은 우리 민족은 끝까지 민족 정체성을 잃지 않고 1945년 8월15일 마침내 광복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어 “우리 후손과 차세대들이 50년, 100년후 미국 땅에서 민족의 자긍심과 존엄을 지키며 훌륭하고 겸손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우리들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주류사회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친한파로 올해 6ㆍ25행사때도 참석했던 크리스 길든 워싱턴주 상원의원이 이날도 참석해 “대한민국의 제76주년 광복절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워싱턴주에서 한인 커뮤니티는 커다란 보배이자 자산”이라고 말했다. 던 브로노스키 워싱턴주 하원의원도 광복절을 축하한 뒤“한미동맹은 물론 워싱턴주와 한인 커뮤니티가 연대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모두 다함께 광복절 노래를 부르고 만세삼창을 한 뒤 한인회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도시락을 즐겼다. 이어 만성 사물놀이패가 신나는 전통 공연을 펼치는 가운데 제기차기, 훌라후프 돌리기, 물 풍선받기 등의 게임을 즐기며 시애틀의 여름을 맘껏 즐겼다.

또한 이날 행사를 후원한 김남수씨가 이끄는 뉴욕라이프 보험사와 대한부인회, 시애틀 메디컬그룹 등이 나와 선물을 증정하며 홍보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행사 준비를 주도한 박미화 수석부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힘들어했던 한인 어르신들이 모처럼 나들이를 해서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기뻤다”면서 “현재도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지 않은 만큼 끝까지 조심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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