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경전철 공사비 딸려...사운드 트랜짓, 65억달러 펑크 나자 대부분 노선 완공일 연기

2021-08-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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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경전철 공사비 딸려...사운드 트랜짓, 65억달러 펑크 나자 대부분 노선 완공일 연기
시애틀지역의 경전철 노선을 확장하고 있는 사운드 트랜짓이 현행 제3차 사업부분(ST3) 경비에서 65억달러가 펑크 나자 대부분 공사의 완공기일을 다시 늦추기로 결정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북쪽 린우드와 남쪽 페더럴웨이 노선의 완공일은 기존 2024년에서 변동이 없다. 린우드 노선은 공사가 이미 50% 진척됐다. 시애틀 다운타운-벨뷰/오버레이크 노선과 레드몬드 노선 역시 기존 계획대로 각각 2023년과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린우드 노선의 출발점인 노스게이트 역 다음 NE 130가 역 청사 완공일은 오히려 2031년에서 2025년으로 앞당겨졌다. 기존 시택노선의 콜럼비아 시티 역 아래 그래함 역 청사와 보잉 액세스 Rd. 역 청사도 지역 영세민들의 편의를 위해 2031년까지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다.


그러나 시애틀센터 노선 완공일은 2037년으로 늦춰졌다. 원래 2016년 주민투표로 통과된 ST3 징세안에는 개통예정일이 2035년으로 돼 있었다. 파이프와 타코마 노선 역시 완공일이 원래 예정보다 2년 뒤인 2032년으로 연기됐다. 시애틀 다운타운-웨스트 시애틀 노선과 다운타운-발라드 노선은 각각 2035년에서 2039년으로, 커클랜드-이사콰 노선은 2041년에서 2044년으로 연기됐다.

특히 에버렛 다운타운 노선은 스노호미시 카운티 내에서 6억200만달러의 추가예산이 확보되자 않는 한 2041년에야 개통될 전망이다, 원래 계획보다 5년 뒤이며 주민들이 지역 교통세를 납부하기 시작한 1997년을 기준으로 하면 무려 44년 뒤가 된다.

에버렛 노선은 매리너 역에서 다운타운을 향해 북쪽으로 직진할 예정이었지만 2019년 페인필드 공항에 상업여객기들이 취항하기 시작함에 따라 경전철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노선을 서쪽으로 우회하기로 변경하고 Hwy-99의 에어포트Rd.에 역 청사를 예정보다 1년 뒤인 2037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트랜짓 이사회의 ST3 연장사업 위원장인 클라우디아 발두치 킹 카운티 의원은 대부분의 노선 연장 및 역 청사 완공일이 늦춰졌지만 예산이 확보되거나 공사비 감축방안이 마련되면 2016년의 원래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트랜짓은 연방상원이 최근 통과시킨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에서 지원금을 받아 65억달러 결손을 메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운드 트랜짓은 과거에도 공사비가 예상을 뛰어넘거나 불황으로 세금징수가 여의치 못할 경우 공사기간을 연장해왔다. 그에 따라 2017년부터 2046년까지 예상 공사비는 물경 1,310억달러로 불어날 전망이다. ST3이 완결되면 사운드 트랜짓 경전철 노선은 총 116마일로 늘어나며 하루 75만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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