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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역 대부분 백신접종 의무계획 없어

2021-08-14 (토)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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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 CC, SM카운티 등 상황 지켜볼것

▶ SF시 인구밀도 코로나 감염률 영향...마린 카운티서 첫 백신접종 사망자 발생

SF시가 실내 공공장소 출입시 백신 ‘완전’접종을 의무화한 미전역 첫 대도시가 된 가운데, <본보 13일자 A1면 보도 참조> 베이지역 대부분 카운티들은 당장 백신접종을 의무화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SF크로니클은 SF시가 오는 20일부터 실내 공공장소에서 백신 완전 접종 의무화를 시행하면서 다른 베이지역 카운티들은 이에 어떤 입장인지 각 카운티 보건국에 문의해 답을 들었다.

알라메다 카운티의 경우 백신접종 의무화가 SF와 뉴욕에서 어떻게 시행되는지를 우선 지켜볼 것이라며, 비즈니스들은 원하면 백신 접종을 확인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 공식 의무화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콘트라코스타와 산마테오, 나파, 솔라노 카운티 역시 현재로서는 백신접종을 의무화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실내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계속 유효하다고 말했다.

반면 마린 카운티는 SF시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마린 카운티 보건국은 “현재 카운티내 접종가능 주민의 95%가 1차까지 맞은 상황”이라며 “감염 상황이 악화되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제시 아레긴 버클리 시장은 12일 SF시 백신접종 발표 후 버클리에 비슷한 조치가 곧 시행될 수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역시 SF시 결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SF시내 접종 의무화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노마 카운티는 해당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SF시가 베이지역에서 코로나 감염률이 거의 최고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기준 SF시 코로나 감염률은 인구 10만명당 28건꼴로 콘트라코스타(29건)를 제외한 베이지역 다른 카운티들보다 높았다. 코로나 양성반응률은 5.8%로 지난해 4월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이는 지난 1월 2번째 급증 당시 최고치(5.4%)를 넘긴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높은 인구밀도를 한가지 이유로 들었다. 이들은 SF시가 뉴욕을 제외한 미전역 모든 대도시들보다 인구 밀도가 높다며, 특히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는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더 빠르게 퍼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SF시는 코로나 감염률은 베이지역에서 최고 수준이지만, 비슷한 감염률을 가진 미전역 타 카운티들과 비교했을때 병원입원률은 가장 낮은 곳에 속한다. 전문가들은 높은 백신 접종률이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본보 9일자 A3면 보도 참조>


마린 카운티에서 백신접종 주민이 코로나 감염으로 사망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75세 주민으로 카운티내 사망자 187명중 첫 백신 접종자라고 밝혔다. 카운티측은 백신 접종자가 코로나 감염으로 사망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며,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자인 경우 위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8월 13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410만889명(사망 6만4천551명)
▲베이지역 49만6천636명(사망 5천898명)
▲미국 3천725만8천580명(사망 63만6천713명)
▲전 세계 2억667만4천638명(사망 435만4천542명)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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