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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실내 공공장소 ‘완전’접종 의무화

2021-08-13 (금)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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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 술집, 카페, 영화관 등 20일부터...미전역 대도시 첫번째, 뉴욕은 1차접종 허용

▶ SF, CC카운티는 백신 독려 프로그램 실시

SF시가 미 전역에서 실내 공공장소 출입 백신 ‘완전’ 접종을 의무화한 첫 번째 대도시가 됐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지난 3일 뉴욕시가 실내 공공장소 접종 의무화를 오는 16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뉴욕시는 최소 1차접종을 요구하는 반면 SF는 2차까지 ‘완전’ 접종을 의무화해 더 강력한 조치를 내세웠다.

이에 따라 식당, 술집, 극장, 헬스장 등 실내 공공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 주민들은 오는 20일(금)까지 백신 완전 접종 증명서를 보여줘야 한다. 시설내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10월 13일까지 백신을 완전히 맞아야 한다. 코로나 검사 음성 확인서는 유효하지 않다.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음식과 음료를 단순히 픽업하는 고객들은 해당되지 않는다.


SF시는 또 실내 대규모 행사에 대한 새로운 백신접종 증명 지침을 제시했는데, 1천명 이상이 참석하는 실내 대형행사 참석자들은 12세 이상이면 모두 백신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전에는 5천명 이상 행사에 한해 백신 접종이나 코로나 검사 결과를 증명하면 됐으나 새로 바뀐 지침은 코로나 음성확인서 제출을 허용하지 않는다. 5천명 이상이 모이는 야외 행사 개최측에는 참석자 및 직원들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강력하게 권고할 것을 요구했다.

LA시 역시 유사한 형태의 백신 의무화 시행을 예고하며 지난 4일 초강력 조례안을 상정했으나 여전히 세부사항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F시가 백신 미접종자들의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새로운 멀티미디어 캠페인을 시작한다.

SF시 보건국은 ‘소셜리시마’(Socialisssima)사와 손잡고 백신 접종후 경미한 부작용과 코로나 감염시 중증 증상을 비교하는 이미지, 백신이 어떻게 효능을 발휘하는지를 보여주는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여러 언어로 만들 예정이다. 일부 이미지들은 시내 빌보드판과 버스, 정류장 등에 광고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오전 현재까지 SF시 주민의 71%가 백신을 완전히 접종받았다. 새로운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sf.gov/vaccine-side-effects-vs-getting-covid에서 볼 수 있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가 지난 11일 백신 추천인 프로그램 ‘Helping Hands Referral Program’을 시작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따라 14세 이상 카운티 주민과 스포츠팀, 종교그룹, 사업체 등 기관들은 백신 미접종자 1명을 완전 접종받게 할때마다 100달러씩 지급받을 수 있다. 특별 프로모 링크를 통해 접종을 예약하고 백신을 맞아야 하는 방식이다. 최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12일 오전 기준 제약이 없으나 600달러 이상 지급받을 시 W-9 양식을 제출해야 한다고 카운티측은 설명했다.


자세한 사항은 www.coronavirus.cchealth.org/helping-hand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8월 12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408만8천826명(사망 6만4천494명)
▲베이지역 49만5천112명(사망 5천889명)
▲미국 3천713만367명(사망 63만5천698명)
▲전 세계 2억598만6천378명(사망 434만3천871명)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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