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암스트롱 장학금 빛났다...올해도 21명 편부모 대학생에 4만2,000달러 전달해

2021-08-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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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년 동안 274명에 41만 3,000달러 증여해 ‘화제’

암스트롱 장학금 빛났다...올해도 21명 편부모 대학생에 4만2,000달러 전달해

‘리아 암스트롱 장학금재단’(LASF) 2021 장학금 전달식이 11일 온라인으로 개최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계속되고 있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리아 암스트롱 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상임고문이 올해도 편부모 대학생 21명에게 1인당 2,000달러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특히 암스트롱 고문은 코로나 팬데믹이 터져 모든 사람들이 힘들었던 지난해부터 장학금 액수를 1인당 2,000달러씩으로 상향해 편부모 대학생들에 큰 힘과 격려를 선사했다.

암스트롱 고문이 지난 2003년 설립한 ‘리아 암스트롱 장학금재단’(LASFㆍ구 리아 암스트롱재단(LASCO))’는 지난 11일 오후 3시 온라인으로 ‘2021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을 가졌다.

재단은 이날 피어스 카운티지역 대학교에 재학중인 싱글맘과 싱글대디 등 21명에게 2,000달러씩, 모두 4만 2,000달러를 전달했다. 암스트롱 고문은 이날 장학금 수혜 학생들에게 저녁을 대접하지 못하게 되자 1인당 150달러씩 세이프웨이 기프트 카드를 별도로 보내 필요한 식료품을 사도록 배려했다.


이에 따라 LASF 재단이 지난 2003년 이후 지급한 장학금은 41만3,000달러에 달하며 장학금을 받은 편부, 편모 대학생도 27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인사회는 물론이고 미 주류사회에서도 보기 힘든 장학금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암스트롱 고문은 이날 수여식에서 “홀로 아이를 키우며 자신의 꿈을 향해 학업을 계속하고 있는 여러분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암스트롱 고문은 “나를 포함해 재단 이사님들, 그리고 장학금 수혜 학생 모두 서로의 진솔한 지난 날의 이야기와 장래 포부 등을 나눌 때 가슴이 뭉클해져 눈물을 흘렸다”며 “이번 장학금 전달식을 통해 재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장학금 받은 수혜 학생들은 “삶의 순간에서 힘들고 지칠 때 누군가 함께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면서 “이번 장학금은 앞으로 인생을 개척하는데 너무나도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암스트롱 고문은 지난 1995년부터 2000년까지 그린리버 커뮤니티 칼리지 이사회에 몸담으면서 싱글맘 학생들이 얼마나 힘들게 공부하고 있는지 느꼈고, 이들이 용기와 희망을 갖고 학업을 이어가도록 장학금 재단을 설립했다. 인종과 나이, 성별, 종교, 학교 성적과 관계없이 형편이 어려운 편부모 대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그들과 그들의 자녀들이 장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 위해서였다.

설립 당시 1인당 1,000달러씩의 장학금을 지원했지만 지난 2007년 1,250달러, 2010년부터 1,500달러, 지난해부터 2,000달러로 금액을 올려 한해도 거르지 않고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장학금을 받았던 학생들이 당당한 사회인으로 성장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모임을 갖고 일종의 동창회도 개최하고 있다고 암스트롱 고문은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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