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물가, 두 달 연속 5.4% ↑

2021-08-1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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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이후 최대, 인플레 우려 현실로

소비자 물가가 두 달 연속 5%대 중반의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경제 전문가들은 그동안 우려했던 높은 인플레가 현실로 다가왔다고 분석했다. 실제 서민들이 체감하는 실물 경기는 이 보다 더 심하다는 지적이다.

연방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5.4%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08년 8월 이후 최대폭이었던 지난 6월 CPI와 똑같은 상승률이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3%보다는 다소 높았다. 전월 대비로는 0.5% 올라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3%, 전월보다 0.3%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1991년 이후 가장 높았던 6월(4.5%)보다는 소폭 줄어들었다.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 회복과 원자재·인력 공급 차질이 맞물려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추세지만, 블룸버그 통신과 마켓워치 등 경제 전문 매체들은 근원 CPI의 오름폭이 다소 완화됐다는 데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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