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 루체’ 한인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9월 창단
▶ 전창한 지휘자 “지치고 힘든 이들에 위로 전할 것”
“음악을 통해 마음을 나누고 작은 빛을 비추어 줄 따뜻한 연주를 선사할 것입니다”
9월 중순 창단을 앞둔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라 루체’(LA Luce Orchestra)의 전창한 지휘자는 작은 빛을 함께 모아 음악으로 세상을 환하게 비춰주길 원한다. 아마추어 연주자들의 함께 하고 싶은 꿈을 위해 오케스트라를 결성했다는 전창한 지휘자는 “빛이라는 뜻을 지닌 ‘루체’ 오케스트라는 오랫동안 간직해온 꿈을 이루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고 소개했다.
“한인사회에 합창단은 수도 없이 많지만 오케스트라의 숫자는 매우 적다. 더군다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는 거의 없는 것 같다”는 그는 “성인이 되어 취미로 악기를 배우고는 있는데 전공자가 아니라 오케스트라에 들어갈 수 없지만 함께 연주하고 싶은 사람들의 꿈을 위해 결성했다”고 밝혔다.
전창한 지휘자는 2012년부터 지휘를 시작했고 2018년 스모키 마운틴 국제지휘콩쿠르(SMICC)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 피아니스트 이성은씨와의 슬하 1남을 두고 있는 그는 LA신포니에타 부지휘자이자 가디나 성화장로교회 지휘를 맡고 있고 발달 장애를 가진 학생과 비 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한미특수교육센터의 연주 그룹 ‘하모니아 앙상블’의 지휘자로 감동의 선율을 이끌어내고 있다.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지휘자가 되기를 원한다는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파악하고 세세하게 전달하려고 애쓴다. 그래서 그가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라 음악은 듣는 이, 연주하는 이 모두가 순간순간 감동을 느끼기를 바란다.
전창한 지휘자는 “플룻, 바이얼린, 첼로 연주자 등 소수의 연주자들로 출발하는 작은 오케스트라지만 1년 이상 클래식 악기 레슨을 받은 성인들의 문의가 많다”며 “매주 목요일 2시간 정도 함께 모여서 오케스트라 연습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 매년 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갖고 양로원 등을 찾아다니며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연주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메일 conductorjeon@gmail.com 문의 (213)268-6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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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