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만1천여에이커 태워∙40% 진화, 건물 1천27채 파괴...주택만 547채
▶ 전 SC대학교수 ‘딕시’ 인근 산불 방화
지난달 14일 뷰트 카운티에서 발화한 딕시 산불이 11일 오전 기준 50만1천8에이커를 전소시키며 가주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산불 20위 순위에 들었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뷰트와 플루머스, 라센, 테하마 카운티를 태우고 있는 딕시 산불은 건물을 총 1천27채 파괴시켰는데, 이중 주택이 547채, 다세대 거주건물 8채, 상업용 건물 131채, 상업거주 복합건물 8채로 나타났다. 그 외에 기타 건물들도 333채 파괴됐다.
이에 따라 딕시 산불은 가주 역사상 15번째로 파괴적인 산불로 기록됐다. 규모로 따지면 지난해 발화한 어거스트 복합 산불 다음으로 2번째로 크며, 올해 들어서는 최대 규모 산불이다. 진화율은 약간 올라 30%다.
당국은 이번주 고온건조한 기온과 천둥번개 예보, 불규칙적인 바람 등으로 진화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산타클라라 대학교 전 교수가 ‘딕시’ 인근에서 또 다른 산불을 발화한 혐의로 체포됐다.
용의자 개리 스테픈 메이나드(47)는 지난 7일 딕시 산불이 타오르고 있는 소방선 뒤쪽으로 라센 국유림에 랜치 파이어를 발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같은날인 7일과 이틀전인 5일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코나드’와 ‘문’파이어 방화와도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이에 대한 정식 혐의는 받지 않았다.
마이클 앤더슨 검사는 “메이나드의 방화는 딕시 산불 진화에 힘쓰고 있는 소방대원들이 불에 사방으로 갇힐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EB타임즈에 따르면 메이나드는 2019년 9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산타클라라 대학교에서 사회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소노마 주립대학교에서 형사 사법학과 강사로 일하기도 했다고 ‘새크라멘토 비’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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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