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원 통과 1조달러 가운데 워싱턴주 인프라예산 수십억 달러 기대

2021-08-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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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공항 개선, 도로, 교량 개선 등에 사용될 듯

상원 통과 1조달러 가운데 워싱턴주 인프라예산 수십억 달러 기대

바이든 대통령이 1조 달러 규모의 기간시설 법안이 연방상원을 통과한 10일 백악관 국무회의실에서 법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로이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1조달러 규모의 기간시설 법안이 지난 10일 연방상원을 통과함에 따라 워싱턴주에도 수십억달러의 연방자금이 배정돼 도로 및 교량 보수, 경전철 확장, 공항시설 개선 등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 상원 관련 위원회 위원장인 워싱턴주 출신 패티 머리와 마리아 캔트웰 상원의원이 앞장서 상정한 이 법안에 따라 워싱턴주는 또한 연어회귀 수로회복, 산불방지를 위한 삼림 솎아내기 및 계획소각, 진화용 화공물질의 청소 등에 필요한 예산도 지원받게 된다.

경전철의 린우드 노선과 페더럴웨이 노선 연장공사를 위해 이미 연방정부로부터 20억달러 지원금을 확보한 사운드 트랜짓은 이번 상원법안에 따라 추가지원금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인 이들 연장노선 공사엔 총 64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정부는 주 경계를 이루는 컬럼비아강의 낡은 I-5 교량 대체공사를 위해 연방정부에 손을 내밀 수 있게 됐다.

캔트웰 의원실은 기간시설법에 따라 워싱턴주를 포함한 전국에 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원금의 사업 내용과 금액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전국 공항시설 개선에 3억8,470만달러. (이 중엔 시택국제공항 2억2,800만달러, 스포캔국제공항 3,200만달러, 트라이시티스 공항에 1,670만달러, 페인필드 공항(에버렛)에 1,600만달러가 포함된다.)
▲기간도로 개선에 47억달러, 교량 신설 및 보수공사에 6억500만달러.
▲사운드 트랜짓에 3억8,000만달러(예상 추가지원금 별도).
▲워싱턴주 전기차 충전소 확장에 7,100만달러.
▲워싱턴주를 포함한 각 지역의 연어회귀 방해 암구 제거 또는 신설에 10억달러.
▲워싱턴주를 포함한 각 지역의 어류 통행 장애물 제거를 위한 커뮤니티 사업에 4억달러.

이밖에도 상원의 건강, 교육, 노동, 연금 위원회 위원장인 머리 의원은 전국의 스쿨버스 연료를 디젤에서 전기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예산을 요구하는 ‘청정 스쿨버스 법안’과 미국인들의 인터넷 접속기회를 증진시키기 위해 주 및 지방정부들에 27억5,000만달러를 지원하는 법안을 별도로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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