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19 확산과 한국 방역 수칙 등 여러 가지 악재 겹쳐
코로나 19 상황의 악화로 오렌지카운티 아리랑 축제가 금년에는 열리지 않는다.
‘아리랑 축제 재단’의 정철승 회장은 10월 21-24일 가든그로브 한인타운과 부에나팍 더 소스 몰 또는 시청 광장 등을 후보지로 정하고 준비하고 있었지만 코로나 19 상황과 한국에서의 농수산물과 공산품 운송의 어려움 등으로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정철승 회장은 “그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등 축제 개최를 위해서 준비를 해왔지만 여의치 않았다”라며 “이번에는 너무 많은 것이 불확실하고 불편해서 내년에 축제를 개최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철승 회장은 또 “시에서도 장담할 수 없다하고 모든 것이 불확실했다”라며 “한국에서 물건을 배에 실어버리고 축제를 못하게 되면 낭패가 되기 때문에 내년 축제로 미루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아리랑 축제 취소는 ▲코로나 19 변종 델타 바이러스가 약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의 백신 주사, 자가격리, 통관 절차 및 비용 등이 부담스럽고 힘들고 ▲ 축제 후보지인 가든그로브 시와 부에나팍 시에서 대규모가 모이는 한인 축제를 허락할 것인지 여부가 불확실한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번에 한국에 나가서 강원도, 전라남도, 충청남도, 경상남도, 경기도, 부산 등의 지역 지자체 기관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서 축제 참가 여부를 타진 한 바 있다. 정회장은 또 LA한인 축제재단과 MOU를 맺고 한국지자체 농수산물과 공산품들이 LA한인축제에 참가하고 1주일 후 오렌지카운티로 오는 계획을 마련해 놓은 바 있다.
한편 아리랑 축제재단은 이번 축제에 참가할 예정인 한국의 연예인들과 태권도 시범단 등을 섭외해 놓은 상태이었다.
<
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