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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역 고등학생 학업성적 저하

2021-08-07 (토)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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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데믹 원격수업 영향, 하위등급 9~12% 증가

베이지역 고등학생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원격수업 결과 학업 성적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문제를 다루는 비영리단체인 ‘에드소스(EdSource)’의 자료에 따르면 쿠퍼티노 홈스테드 하이스쿨의 2020-21년 성적을 보면 D와 F를 받은 학생들이 전 학년에 걸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마테오 카운티 세코이아 통합고등교육구의 경우 2020년 가을학기에 낙제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2019년에 비해 9% 증가했으며,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의 마운트 디아블로 통합교육구에서는 한 과목 이상 낙제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지난 2년새 19%에서 31%로 늘어났다. LA에서도 D나 F를 받은 고등학생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8.7% 늘어났다.


교육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은 특히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이민 가정에서 자라난 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낙제점수를 받은 학생들의 구제하기 위해 A-F로 주던 성적을 패스(pass)와 노 패스(no pass)로 변경하고 낙제점수를 받은 학생이 다음 학기에 다시 수업을 들어 패스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ABl 104)을 통과시켰다. 일부 학교에서는 전 학기에 낙제를 해도 다음 학기에 보강을 해 다음 학년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교육 기회의 불평등이 이어지면서 빈부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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