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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시장 윤리위반에 2만달러 벌금

2021-08-06 (금)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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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위남용, 뇌물, 선거자금법 위반 등

SF시장 윤리위반에 2만달러 벌금
런던 브리드 SF시장(사진)이 공직자 윤리위반 혐의로 2만2천여달러 벌금을 물게 됐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런던 브리드 시장은 재임기간 제리 브라운 전 주지사에게 자신의 형제를 교도소에서 석방해줄 것을 요청하고 모하메드 누루 전 공공사업부장에 자신이 소유한 차 수리비를 지불하게 하는 등 수차례 윤리위반을 저질러 윤리위원회에 2만2천792달러를 벌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브리드 시장과 그의 가족은 지난 2018년 브리드 시장의 형제 나폴레옹 브라운을 교도소에서 석방해줄 것을 청원하는 편지를 여러 차례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나폴레옹은 비자발적 과실치사와 무장강도 혐의로 44년형을 받고 당시 20여년을 복역하던 중이었다.


서신에는 ‘런던 브리드 시장’이라는 직함이 포함돼 있었으며, 윤리위원회는 그가 시장 지위를 이용해 주지사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며 지위 남용 혐의로 2천500달러 벌금을 부과했다. 나폴레옹의 조기 석방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브리드 시장은 지난 2019년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사기 혐의를 받은 모하메드 누루 전 공공사업부장에게 선물받은 혐의도 받았다. 이에 브리드 시장은 2019년 누루가 자신의 자동차 수리 비용을 지불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8천292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그 외에 2015년 재선 출마 당시 선거 기부금을 제대로 기록 및 공개하지 않고 법적 한도 이상의 기부금을 받은 것에 대해 각각 7천500달러, 4천500달러를 내기로 했다.

신문에 따르면 런던 브리드 시장은 SF시에서 현직 시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윤리위반 혐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된 것이다. 지난 2016년에는 마크 페럴 시의원이 2010년 시의원 선거 당시 선거자금 관련 위반 혐의로 2만5천달러 합의금을 낸 바 있다. 2017년에는 에릭 마 전 시의원이 뇌물 관련 혐의 등으로 2만6천달러를 지불했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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