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여년 역사적 타운 순식간에...32만에이커∙가주 사상 6번째 규모
▶ 리버 파이어도 발화...강제대피령
4일 플레이서카운티 콜팩스에서 발화한 리버 파이어로 강제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연기가 치솟고 있다. <로이터>
올해 가주 최대규모로 기록된 딕시 산불이 지난 4일 플루머스 카운티 그린빌 소규모 마을을 화염으로 뒤덮었다.
지난달 뷰트 카운티에서 발화해 현재 플루머스 카운티를 활발하게 태우고 있는 딕시 산불은 5일 오전 기준 32만에이커를 전소시키고 35% 진화된 상태다.
지난 4일 800여명이 거주하는 그린빌 소규모 산간 마을을 불태워 전 셰리프국 건물과 가게, 식당, 미용실, 주유소, 호텔 등이 화염에 휩싸이고 파괴됐다. 일부 건물은 100년 이상이 되는 등 가주 골드러시 시절부터 이어져온 역사적인 마을이 한순간에 화마로 파괴된 것이다. 이날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소방국은 딕시산불로 4일 주민 4천여명에 추가로 강제대피령을 내렸다. 딕시 산불은 고온건조한 기후로 불길이 급속도로 확대돼 가주 역사상 6번째로 큰 규모로 올랐다고 가주산림소방청은 업데이트했다.
한편 플레이서 카운티에서 지난 4일 리버 파이어가 새로 발화했다. 리버 파이어는 이날 오후 2시경 베어 리버 캠프장 인근 밀크 랜치 로드를 따라 발화했으며, 5일 오전 기준 2천400에이커를 태우고 진화율은 0%다.
리버 산불은 베어 리버를 뛰어넘어 네바다 카운티 실버 리프 드라이브를 따라 확산되고 있다. 4일 저녁 플레이서 카운티 소규모 도시 콜팩스 전체에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콜팩스를 포함해 플레이서 카운티 주민 2천400여명, 네바다 카운티 주민 4천200여명에 강제 대피령 혹은 경고령이 내려진 상태다. I-80 174번 하이웨이 등 일부 도로들도 통행이 차단됐다.
이 산불로 건물 50여채가 파괴되고 30여채가 피해를 입었으며 4천여채가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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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