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에서 범죄 피해를 당한 한국 재외국민이 9,0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범죄 피해는 국가별로 미국서 739명으로 두 번째로 많다.
미국에서는 유형별로 분실 피해가 가장 많았고 행방불명과 위난사고 등도 적지 않았다. 4명은 피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 힘 태영호 의원이 3일 외교부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2020년) 해외에서 범죄 피해를 입은 한국 국민은 총 9,113명이었다. 국가별로 미국에서 739명이 피해를 당했는데, 중국(823명)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았다.
미국에서는 분실(289명)이 가장 많았고, 행방불명(97명), 위난사고(78명), 절도(63명)도 적지 않았다. 또한 폭행 상해(30명)와, 사기(26명) 피해도 종종 발생했으며, 교통사고(11명), 살인(4명), 강도(4명), 강간 및 강제추행(4명), 납치 및 감금(1명) 등의 피해도 있었다. 그 외 기타로 분류된 피해가 131명이었다. 살인과 행방불명 피해는 개별 국가 중 미국서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재외국민 피해 9,113명 중에선 유형별로 위난사고(2,367명)가 가장 많았으며, 분실(2,216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절도(1,093명), 행방불명(659명), 사기(513명), 폭행·상해(386명), 교통사고(225명), 강도(63명), 강간·강제추행(46명), 납치·감금(45명), 살인(8명)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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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