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민간고용 33만명 그쳐
2021-08-05 (목) 12:00:00
▶ 예상치의 절반에도 미달, 인력·원자재 부족 등 영향
7월 민간고용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 회복세가 더딘 상황에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민간 고용정보 처리업체 ADP는 4일 7월 민간고용이 33만명 증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69만5,000명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달의 68만명에 비해서도 증가 폭이 대폭 하락했다.
인력은 물론 원자재 부족과 공급망 병목 현상이 일자리 증가를 제한한 것으로 해석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950만명이 실직 상태에 있음에도 미국 기업들은 고용 확대가 어렵다고 호소 중이다.
ADP의 민간고용 통계는 하루 뒤 나올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6일에 발표될 노동부의 7월 고용 지표도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예고편으로 해석됐다.
FRB는 테이퍼링 시행에 조건을 고용시장 회복으로 제시하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 결정을 위해 고용지표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