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가주 주민 3명중 1명 생활고에 ‘허덕’

2021-07-31 (토) 김경섭 기자
크게 작게

▶ 주민 3분의1 수입 기본 생활비 미달

▶ 연방정부 빈곤 기준보다 훨씬 많아

캘리포니아 주민의 3분의 1이 식비, 의료비, 세금, 주거렌트비, 자녀양육비 등 최저생활비에 못 미치는 수입에 허덕이고 있다고 유나이티드 웨이즈 오브 캘리포니아(United Ways of California)가 발표했다.

유나이티드 웨이즈 오브 캘리포니아의 연구는 식비만 계산한 연방정부가 설정한 빈곤 수준과 달리 주거비와 의료비를 포함하고 지역 차이를 고려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쿠퍼티노, 사라토가, 로스 게이토스는 전체 주민의 12%만 최저생활비에 미달하지만 이스트 산호세는 50% 이상이 최저생활비에 미달이다.

유나이티드 웨이즈 오브 캘리포니아의 CEO인 피트 만조는 “수많은 캘리포니아 가정들이 연방정부의 최저생활비에 못 미치는 수입으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는 식비 이외에 의료비, 주거비, 자녀양육비 부담을 갖고 있기 때문이며, 이를 산정하기 위해 ‘실제비용측정계수(Real Cost Measure)’를 고안했다”고 말했다.


‘실제비용측정계수’는 2019년 센서스 자료를 기준으로 식비 이외에 치료비, 자녀양육비, 세금, 주거비 등을 포함시키고 지역마다 다른 생활비를 고려해 계산했는데 이에 따르면 연방정부의 빈곤 수준보다 3배에 가까운 캘리포니아의 350만 이상 가정이 빈곤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알라메다 카운티의 경우 ‘실제비용측정계수’로 의하면 1명의 미취학 자녀와 1명의 취학 자녀를 가진 4인 가정은 연 101,000달러의 생활비가 필요한데 연방정부 기준에 따르면 51,000달러의 생활비가 필요하다. 따라서 피트 만조는 연방정부의 저소득층 가계지원비는 저소득층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기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김경섭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