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손자손녀에 할머니 삶 들려주고 싶어…”

2021-07-30 (금) 10: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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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주 에세이 모음‘할머니 어렸을 적에’출간

“손자손녀에 할머니 삶 들려주고 싶어…”
이병주 에세이 모음 ‘할머니 어렸을 적에’가 소소리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소리치지 않는다.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 있지 않다. 그저 잔잔하다. 조용하다.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다같이 어렵고 가난했던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게 만든다. 눈물 한 방울이 자신도 모르게 흘러내리게도 한다.

작가 이병주(사진)는 국어교사로 34년 재직 후 퇴임, 살아온 이야기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할머니가 손자손녀에게 들려주듯 말한다.


책을 내면서 “나이 칠십이 넘어서고 나니 문득 문득 옛날 일이 떠올랐다. 까맣게 잊고 있었던 일들이 형상화 되어 책 속의 삽화처럼 또렷이 아름답게 되살아났다....무럭무럭 자라는 손주들을 보다가 의식주, 학업, 놀이 등 모든 면에서 내가 어렸을 때와는 너무나도 다른 환경에서 크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나의 어렸을 때 얘기를 손주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이 글을 썼다.” 고 밝힌다.

이 책은 전체 4장으로 구성되었다. 하나, 6.25에 얽힌 기억과 아스라한 추억 둘, 집에서 벗어나 세상 밖으로 셋. 삶의 명암을 알게 되고 문학의 세계에 빠지다 넷, 미래를 꿈꾸다 등이다.

평범하고 사소하나 힘들었던 일들이 작가의 순하고 따스한 시선이 따라가면서 귀한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진다. 세상을 대하는 진실된 마음이 어느새 읽는 독자들에게 스며들어와 같은 경험을 나누게 된다. 표지화는 이병주의 오빠 이병욱, 본문 컷은 딸 최혜주가 그려 더욱 의미 깊다.

작가 이병주는 부산광무초등학교, 경남여중고,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국어교사를 지냈다. 현재 맨하탄 고려서적(212-564-1844), 플러싱 한양서적(718-353-6080), 뉴저지 교포서점(201-944-8740)에서 판매 중이다. 19.9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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