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황선우, 아시아 수영 역사 물갈이

2021-07-30 (금) 09: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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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형 100m 결선 당당히 5위

▶ 아시아 선수 69년 만의 최고 성적

황선우, 아시아 수영 역사 물갈이
박태환·쑨양도 힘 못 썼던 종목
18세 첫 올림픽서 역사적 이정표

한국의 새로운 수영 황제 황선우(18·사진^연합)가 아시아 선수에겐 유독 거칠었던 남자 자유형 100m 물살을 거침없이 가르고 세계에서 5번째로 빠른 사나이로 등극했다. 모든 능력치를 집약적으로 뿜어내야 공략 가능한, 박태환(32)과 쑨양(30)도 힘을 못 썼던 ‘물 속의 스프린트’에서 당당히 세계 톱5에 이름을 올린 황선우는 2020 도쿄올림픽을 통해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수영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황선우는 29일(이하 현지 시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 출전, 6레인에서 헤엄쳐 47초82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마이클 펠프스(36)의 후계자로 꼽히는 미국의 카엘렙 드레셀(25)이 47초02의 올림픽 기록으로 차지했다. 황선우에 0.8초 앞선 기록이다.


아직 10대인 황선우는 3년 후 파리올림픽, 2028년 LA올림픽이 기대된다. 이날 결선에 오른 8명의 선수 가운데 황선우보다 어린 선수는 7위를 기록한 루마니아의 데이비드 포포비치(17)뿐이었다.

그는 도쿄올림픽에서 새로운 기록들을 잇따라 세우고 있다. 25일 자유형 200m 예선에서 세운 1분44초62는 박태환을 넘어선 한국신기록이자 주니어 세계신기록이다. 27일 100m 예선에서는 47초97을 기록, 자신이 가지고 있던 종전 한국기록(48초04)을 0.07초 단축했다. 이 기록은 하루짜리였다. 이튿날 그가 100m 준결선에서 0.41초를 더 앞당겨 47초56를 기록하면서다. 이 기록도 주니어 세계신기록이다.

사실 결선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아시아 수영 역사엔 이미 큰 사건이었다.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일본의 스즈키 히로시(은메달)가 마지막 메달을 딴 이후 69년 만의 최고 성적이다.

100m 결선에 오른 것도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자 아시아 선수로도 1956년 멜버른 대회 때 일본의 다니 아쓰시 이후 65년 만이다. 다니 아쓰시는 당시 7위를 차지했다.황선우는 이제 30일 예선을 치르는 자유형 50m만을 남겨두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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