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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백신 접종자 실내 마스크’ 권고

2021-07-2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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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파 감염’ 늘자 지침 강화...베이지역, 전염률 ‘높음’ 속해

▶ CC카운티 교도소 23명 집단감염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유행에 연방 보건당국이 결국 완화했던 마스크 착용 지침을 다시 강화하고 나섰다. <본보 28일자 A1면 보도 참조>

로셸 월렌스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27일 전화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가을 학기부터 초·중·고교에서 학생은 물론 교사, 교직원 등 모든 사람이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는 권고도 내놨다.

월렌스키 국장은 “델타 변이의 전파를 예방하고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고위험 지역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델타 변이와 관련해 새로운 과학 데이터가 나와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도 지침을 업데이트할 수밖에 없었다”며 델타 변이에 감염된 일부 백신 접종자의 경우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CDC가 규정한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는 베이지역도 속한다. CDC는 바이러스 감염률과 양성반응률에 기반해 전염률 ’낮음’, ‘보통’, ‘상당’, ‘높음’ 네가지 카테고리로 나눴으며 전염률이 ‘상당’하거나 ‘높은’ 지역은 지침에 따라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인구 10만명당 주간 감염사례가 0~9.99건일때는 감염률 ‘낮음’이며, 10~49.99건일때는 ‘보통’, 50~99.99건일때는 ‘상당’, 100건 이상일때는 ‘높음’이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주간 신규 확진 사례가 10만명당 60건으로 ‘상당’에 속하며, 산마테오(73건), 소노마(88건), 마린(62건), 나파(97건) 카운티도 지난 25일 기준 모두 ‘상당’ 수준에 들었다.

SF와 콘트라코스타, 알라메다, 솔라노 카운티는 10만명당 주간 신규 감염이 각각 116건, 154건, 129건, 126건으로 기록돼 ‘높음’ 카테고리에 속했다.

솔라노 카운티를 제외한 베이지역 8개 카운티 보건당국은 이미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에는 최근 카운티 교도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해 카운티 정부 직원들을 상대로 백신접종 의무화를 고려하고 있다.

CBS뉴스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교도소에 확진자 23명이 확인됐으며, 감염 원인은 재소자가 아닌 방문객이나 교도소 직원일 수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지난 2주간 카운티내에서 신규 확진자 2천800여명이 발생했고, 병원 입원률은 지난달인 6월 대비 4배가량 증가했다. 현재 인구 10만명당 12.8명꼴로 감염되고 있으며, 백신 미접종자 감염이 대부분이라고 당국은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7월 28일 오후 12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392만8천509명(사망 6만4천302명)
▲베이지역 47만433명(사망 5천829명)
▲미국 3천535만5천430명(사망 62만7천370명)
▲전 세계 1억9천638만8천623명(사망 419만8천75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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