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24%와 유사한 23% 떠날 의향
▶ 팬데믹기간 SF 떠난 66%, 베이지역내 이주
실제로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발표된 UC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를 떠나거나 떠날 의향이 있는 주민수는 몇년 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사람들이 상당수에 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비율은 예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며 특히 부자들이 캘리포니아를 떠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경제적 측면에서 보더라도 비록 휴렛 팩카드와 오라클 본사가 캘리포니아를 떠났지만 많은 하이텍 기업들이 캘리포니아에 머물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샌프란시스코를 떠났지만 그 가운데 3분의 2가 베이지역 내로 이주했으며 80%는 캘리포니아에 머물고 있으며, 이 비율은 예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이번 보고서(UC studies: Contrary to popular belief, residents are not fleeing California)는 UC버클리, UC샌디에고, UCLA, 코넬, 스탠포드 대학의 교수진들이 함께 작성한 것으로 설문조사, US 센서스 자료, 주택소유비율, 벤처캐피털 투자, 프렌차이즈 텍스 보드(Franchise Tax Board) 자료 등을 종합 분석했다.
설문조사 결과 캘리포니아를 떠날 계획이 있는 사람은 23%로 이는 2019년의 24%에 비해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종 분포나 정치 성향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캘리포니아를 “희망의 땅”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런 생각은 백인이나 노인들보다 유색인종과 젊은증 사이에 더욱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유한 캘리포니아 주민들 역시 주 정책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넬 대학과 스탠포드 대학이 프랜차이즈 텍스 보드의 20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백만장자들도 여전히 캘리포니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주하원의장을 지낸 바 있는, 보고서의 저자 중 1명인 존 페레즈는 “캘리포니아는 주택 문제 해결,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경제 회복 등 해결해야 할 많은 일들을 안고 있지만 많은 주민들은 여전히 캘리포니아를 “희망의 땅”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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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