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법원 결정으로 중단 2주만에 다시 재개
뉴욕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호텔에 임시 수용 중인 노숙자들을 셸터로 다시 옮기기 시작했다.
27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는 26일부터 호텔에서 거주하고 있는 노숙자를 셸터로 이전시키는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법원의 결정으로 노숙자들의 셸터 이전이 중단된 지 2주 만에 재개된 것이다.
뉴욕시는 당초 지난달부터 호텔에 수용하던 노숙자를 다시 셸터로 이전시키려했으나 이달 초 노숙자 보호단체가 퇴거중단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전 계획을 한 차례 중단한 바 있다.
이날 셸터 이전이 재개되면서 호텔에서 생활하던 노숙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최근 뉴욕시에서 델타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만큼 다시 셸터로 돌아가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는 것. 특히 일부 노숙자들은 기저질환 등 건강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호텔을 나오게 됐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옥시리스 바봇 전 뉴욕시보건국장 등도 이날 빌 드블라지오 시장에 서한을 보내고 노숙자들의 셸터 이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드블라지오 시장은 “노숙자를 호텔에 수용한 것은 팬데믹 초기 확산을 막기 위한 임시조치였을 뿐”이라며 “이제 노숙자들은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셸터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시는 지난해 4월 코로나19로 감염자가 증가하자 확산 방지차원에서 노숙자 셸터에서 수용하던 노숙자 8,000여명을 호텔 60곳에 분산해 임시 투숙하도록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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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