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후원 - 미주 PEN 문학 주최, 내달 7일 샌피드로

8월 첫째 토요일 샌피드로에서 제33회 해변문학제를 개최하는 국제펜 한국본부 미서부지역 위원회 강신용(왼쪽 세번째) 회장과 임원들이 지난 27일 본보를 찾았다. 왼쪽부터 김성옥 재무국장, 이정아 부회장, 강 회장, 권소희 사무국장.
“해변문학축제에서 명강의 듣고 작가의 꿈을 키우세요”
미주지역 최대 문학행사로 자리매김한 해변문학제가 올 여름 국제PEN한국본부 미 서부지역 위원회(회장 강신용) 주최로 문학 평론가 방민호 서울대 교수와 이덕화 평택대 명예교수의 영상 강의와 함께 대면행사로 열린다.
오는 8월7일(토) 오전 9시 샌피드로 항구의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에서 개최되는 제33회 해변문학제는 본보와 국제PEN 한국본부, LA한국문화원이 후원하는 문인들, 문학 동호인들에게 더 없이 설레는 행사다.
강신용 회장은 “팬데믹이라는 어둔 터널을 지나며 알게 된 것은 좀더 가깝게 지내지 못했던 것, 마음을 열지 못하고 주저했던 것,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었다”며 “더 후회하기 전에 바람과 사람, 그리고 사랑이 있는 해변으로 문학을 사랑하는 미주 문인들을 초대해 ‘공유(Share)와 나눔’의 행사를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문학세미나, 해변 백일장, 시 낭송 및 수필낭송이 진행된다. 2부로 나뉘어 실시되는 문학 세미나의 초청강사는 비평가이자 근대문학 연구자인 서울대 국문과 방민호 교수와 연세대 문학박사로 혼불 학술상을 수상한 이덕화 교수이다.
이정아 부회장은 “‘창작과 비평’ 제1회 신인평론상을 수상하며 비평 활동을 시작한 서울대 방민호 교수가 ‘창작기법’ 강의를 통해 이민문학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소설가 박경리와 최명희, 한말숙, 김남천 연구로 유명한 이덕화 교수의 명강의를 영상으로 만나게 된다”고 소개했다.
해변문학제 참가자들이 받는 선물인 소책자를 엮고 있는 권소희 사무국장은 “팬데믹 기간 책을 출판한 문인들이 많지만 출판기념회를 갖지 못한 저자들을 책표지와 함께 소개한다”며 “혼자서 글쓰기에 몰두해온 문인들이 해변문학제에서 만나 시너지를 얻고, 자신감을 찾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회원 가입은 등단 5년 이상 저서 1권 이상을 낸 경우 신청 후 국제PEN 한국본부의 승인을 받아야 정회원이 된다.
김성옥 재무국장은 “올해 해변문학제에는 버클리 문학회 등 타주 문인들과 문학동호인들이 참석을 희망해왔다”며 “미주 PEN 정회원과 준회원들은 물론 일반인의 참석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해변문학제 참가비는 33년을 한결같이 20달러(식사와 다과, 기념품 포함)이며 행사장 주소는 Double Tree by Hilton Hotel 2800 Via Cabrillo Marina, San Pedro CA 90731 문의 (213)380-3030 이메일 PENUSA2020@gmail.com 예약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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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